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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대 이야기

코로나 학번 학부생 인터뷰

2023-05-24l 조회수 1419





지난한 코로나 팬데믹 시기가 끝나고 일상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320일부터 공공장소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각종 축제가 개최되는 등 전국적으로 마스크 없는 봄을 맞고 있다. 서울대학교도 2022년부터 대면 강의 및 행사를 진행하면서 교정이 활기를 되찾았다. 코로나 전후 달라진 대학 생활에 대한 재학생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농경제사회학부 20학번 김민욱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농경제사회학부 20학번 김민욱입니다.

 

  1. 2020년에 입학할 당시 학교 상황이 어땠나요?

2020년도는 정말 혼란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무려 학교 개강이 2주 정도 미뤄졌으니까요. 법적인 제한은 거의 없었지만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제한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비대면이라고 하면 당연하게 떠오르는 마스크도 20년도 초중반에는 의무화가 아니었습니다. 인원 제한이나 시간제한도 없었지만 학교 행사의 경우 새내기 배움터를 포함한 거의 모든 활동이 취소되었고 술자리도 상당히 위축되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의 위험성이 더 높은 시기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확진자라도 한 명 나오면 난리가 났었던 것 같습니다.

 

  1. 20221학기까지 대면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농생대 내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었나요?

저는 주로 동아리 활동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전공 수업도 거의 비대면이라 같은 과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거의 없어서 다양한 동아리를 하며 사람을 만났습니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학교에서도 새내기 배움터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거나, 당일로 진행하게 하는 등 여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준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농생명과학대학 집행부에서도 온라인 게임 대회를 개최하거나, 여러 이벤트를 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참 고마웠습니다.

 

  1. 대면 대학 생활이 이루어진 지 약 1년이 지났습니다. 직접 대면 수업과 행사에 참여한 소감은 어땠나요?

저는 나름대로 학교생활을 많이 즐겼다고 생각했고, 재미있게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2022년과 2023년에 학교에 다니면서 그래도 20학번들이 많이 놓쳤긴 했구나라고 느껴져서 조금은 씁쓸합니다. 확실히,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거네요. 아마 저보다 더 재밌고 의미 있게 학교에 다닌 동기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는 게 참 아쉽습니다.

그래도 참 다행인 것은 23년도에는 거의 모든 활동이 정상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세대 단절로 완전 대면이 되었을 때도 학교가 조용할까 봐 걱정했었는데 기우였네요. 수업은 20학번의 관성이라 그런지 아직은 대면 수업에 적응이 잘 안 됩니다. 9시 반에 일어나서 컴퓨터 켜던 습관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옆에 수업 듣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조금은 복작복작해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1. 비대면 기간에 학교 다니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혹은 좋았던 점이 있나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과 친구들과 깊이 친해지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비대면으로만 전공수업을 들었고, 비대면이 풀릴 때쯤에는 농경사 전공은 들을 필요가 없어져 아직도 얼굴조차 모르는 과 친구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건 제가 과 생활에 참여를 많이 못 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새터 등의 학교 행사에 온전히 즐기는 포지션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도 많이 아쉽네요. 좋았던 점은 비대면으로 하는 활동들에 많이 익숙해졌다는 것입니다. 과외나 회의 등을 비대면으로 많이 하다 보니 서로 편한 점들이 조금씩 있는 것 같습니다.

 

  1. 앞으로 남은 학교생활 동안 어떤 활동을 하고 싶으신지, 앞으로의 계획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곧 졸업이라 진로 준비를 하고 있어서 특별한 활동을 하진 못하겠지만 학교 축제 등의 행사가 있으면 열심히 즐길 예정입니다.

 







 

SNU 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