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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대 이야기

대학원생 융합 창의연구 인터뷰

2024-06-19l 조회수 425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은 학부생은 물론 대학원생의 학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그중 CALS 대학원생 융합 창의연구 프로그램은 대학원생의 다학제간 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 융합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농생대 대학원생이 자신의 전공과 관련한 창의적이고 다학제적인 연구를 직접 설계 및 수행하여 연구 결과물을 생산해 내도록 지원한다. 오늘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서연 대학원생을 만나 인터뷰해 보았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농림생물자원학부 바이오소재공학 전공에서 박사과정 진행 중인 박서연입니다. 현재 의용생체고분자소재 연구실에서 김태일 지도교수님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다양한 유,무기 소재를 활용한 유전자 및 약물 전달 시스템(DDS)입니다.


Q. 대학원생 융합 창의연구 프로그램은 무슨 프로그램인가요?

A. 대학원생 융합 창의연구 프로그램은 평소에는 진행이 어려웠던 타교 또는 타과와의 협업 연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연구 역량을 강화시켜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대학원생이 연구책임자가 되어 공동연구자와 직접 프로젝트를 꾸려나갈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국가과제나 산업과제의 연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원생 융합창의연구프로그램에서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주제로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Q. 연구하신 분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팀은 하이드록시에틸셀룰로스 기반의 유전자 전달체를 이용한 non-coding RNA 재생 및 신경 재생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나 환경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계 질환이 증가하는 상황인데 신경계 손상의 경우 삶의 질을 저하하며 많은 경우 생명에 치명적입니다. 손상된 중추신경계 엑손(axon) 같은 경우 거의 재생이 불가능하며 효과적인 치료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근 신경 재생 연구에서는 여러 전사 조절 경로들이 신경돌기(neurite)의 재성장을 촉진할 수 있으며 특히 non-coding RNA가 신경의 엑손 재생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조절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RNA 같은 경우 그 자체로 직접 체내로 주입하면 가수분해와 핵산 분해효소로 인해 바로 분해가 되기 때문에 RNA를 보호하면서 안정하고 효과적으로 원하는 세포나 조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달체가 필요합니다.

 기존에는 전달체로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를 많이 사용하였지만 바이러스 벡터의 위험성이 보고된 이후로는 체내 독성이 적은 자연 친화적 소재를 많이 이용하는 추세입니다. 하이드록시에틸셀룰로스는 화장품에 이용될 만큼 체내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진 소재인데 저희 연구실에서 이를 전달체로 활용했던 연구를 기반으로 본 프로그램의 연구에서도 활용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먼저 유전자 전달을 위해 하이드록시에틸셀룰로스를 양이온성 폴리머로 1차적으로 개질한 후 음이온성의 non-coding RNA를 복합화하여 나노미터 사이즈의 폴리플렉스를 만들었습니다. 제조한 폴리플렉스를 활용한 일련의 in vitro 실험을 통해 세포 재생 능력을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Q. 이 프로그램 참여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이전에 저희 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 창의융합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학부생이 스스로 연구를 열의 있게 이끌어 나가는 과정을 보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대학원생 융합창의연구 프로그램의 경우 다학제간 연구라는 조건이 필수였었는데 다른 연구실과 공동으로 창의적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Q. 프로그램 진행하며 얻은 점이 있다면?

A.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흥미로운 공동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유효한 RNA를 발굴하는 연구나 동물 실험은 수행하기 어려운데 이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연구실에서 본인 분야의 연구만 하다 보면 시야가 좁아질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넓은 시야로 학문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기존 연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제 연구도 후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습니다.


Q. 앞으로의 연구 및 진로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셀룰로스나 폴리페놀 같은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항암치료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실리카 등의 무기 소재를 항암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연구해 보고 싶습니다. 진로 계획의 경우 아직 졸업이 남아있는 상태이기에 구체적이진 않지만, 기업 취업 또는 Postdoc(박사 후 연구원)의 선택지를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연구와 대학원 진학에 관심 있는 농생대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저도 대학생 시기를 거쳐왔기 때문에 대학생 여러분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실지 짐작되고 공감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연구에 관심 있는 분들이 학생들이 있다면 우리 학교 같은 경우 학부 연구생 프로그램이 아주 잘 되어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고 대학원생이나 교수님께 연락해서 랩투어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희도 학생들이 연구실에 대해 궁금하다는 연락이 와서, 연구실 투어도 하고 대학원 진학 관련 이야기도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교수님과 대학원생분들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궁금한 게 있으면 얼마든지 먼저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이론과 실제로 연구할 때의 상황은 때로는 다르기 때문에, 실제 실험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과 지식을 쌓으실 수 있습니다. 연구개발직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연구실 경험을 쌓아서 자신이 연구개발에 적성이 맞는지 느껴보면 굉장히 좋을 거 같습니다.


SNU 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