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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대 이야기
동아리 인터뷰: 농생대 산악부
1962년 창설되어 올해로 64주년을 맞이한 농생대 산악부는, 자연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암벽부터 빙벽, 그리고 해외 원정까지 자신들만의 단단한 기록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농생대 산악부 대장을 맡고 있는 김창곤(산림과학부·20) 학우를 만나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자연 암벽부터 빙벽까지, 산을 즐기는 다양한 방식
농생대 산악부에서는 자연 암벽과 인공 암벽은 물론, 계절에 따라 빙벽 등반과 캠핑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년 여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요세미티에서 1,000m 거벽을 1박 2일에 걸쳐 등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3년째 산악부에서 활동 중인 김창곤 학우는 "군 전역 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찾다 친구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며, 첫 주 암벽 등반에서 느낀 무서움이 재미로 바뀌며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경쟁이 아닌 '배려'로 오르는 길
그가 말하는 등반의 진정한 매력은 '함께함'에 있다. 등반은 타인과 경쟁하는 스포츠가 아니며, 실력이 서로 다르더라도 서로를 필요로 하는 협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서로의 실력이 달라도 서로를 간절히 필요로 하는 스포츠”라며, “같은 목표에 함께 도달했을 때 나누는 만족감이 등반의 가장 큰 가치”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유대감은 등반의 매 순간 이어지는 ‘판단’의 과정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어떻게 하면 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서로를 배려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 판단이 안전한 등반으로 이어질 때 느끼는 성취감은 무엇보다 크기 때문이다.
그가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는 장면은 작년 여름 설악산에서의 하룻밤이다. 작년 여름 설악산 등반 중 예상치 못하게 산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던 순간, 모두가 지칠 법한 상황이었지만 부원들은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그는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의견을 모아 타개해 나가는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도시를 뒤로하고 마주하는 자연의 낭만
그가 추천하는 산은 '설악산'이다. 바위산 특유의 거친 느낌과 바다가 공존하는 야생의 감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초보자에게는 관악산을, 돌산의 묘미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는 북한산 백운대를 추천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산에 오면 속세의 복잡한 생각들을 잊게 된다"며, 다른 어디서도 느끼기 어려운 매력이 있는 만큼 자연에 대한 낭만과 사람들과 함께하려는 열정이 있다면 누구든 환영한다고 전했다. 부원 대부분이 입부 후 처음 등반을 시작하는 만큼, 등반 경험이 없어도 부담 없이 문을 두드려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