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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대 이야기

2026 새내기 배움터 참가자 인터뷰

2026-03-12l 조회수 73




 지난 2월 11~13일간 농업생명과학대학 새내기 배움터가 개최되었습니다. 신입생들이 참가하는 가장 큰 행사인 만큼 긴 준비과정과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간 행사였습니다. 새내기 배움터 준비위원장(이하 새짱)을 맡은 김도현 학우, 조윤서 학우와 새내기 배움터 준비위원(이하 새주)을 맡은 이윤서 학우를 만나 행사 준비과정과 소감에 대해 인터뷰해보았습니다.



                                                                                          왼쪽부터 김도현(새짱), 조윤서(새짱), 이윤서(새주)


1.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도현: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새짱을 맡은 응용생물화학부 응용생명화학전공 22학번 김도현입니다.

조윤서: 안녕하세요, 함께 새짱을 맡은 농경제사회학부 농업자원경제학전공 23학번 조윤서입니다!

이윤서: 안녕하세요, 새내기 배움터 준비위원인 농경제사회학부 농업자원경제학전공 25학번 이윤서입니다!



2. 새내기 배움터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단과대 차원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새내기 맞이 행사입니다. 농생대에서는 매년 약 550명의 인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생대에서 진행하는 새내기 맞이 행사는 새터뿐만 아니라 수시, 정시 새내기대학이 있으며, 그 외에도 각 학부/과/전공에서 진행하는 신년회, OT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와 새터의 차별점은 리조트에서 2박 3일간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새터는 1일 차 오전에는 학교에서 대학 생활에 대한 교육을 들은 후 평창 한화 리조트에서 교수님 소개 및 동아리 공연을 함께 봤습니다. 2일 차에는 아침 프로그램으로 자원전쟁 게임을 진행하였고, 오후에는 인물 맞히기, 인간 제로 게임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하는 대동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에는 새주쇼, 중운위쇼, 동아리 공연 관람을 한 후 함께 다과회를 가집니다. 기본적으로 새터 또한 타 행사와 마찬가지로 학부/과/전공 내에서의 단합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아침프로그램과 대동놀이와 같은 프로그램, 그리고 다과회 시간에서의 방돌이를 통해 타 학부/과/전공과 경쟁하며 교류할 수 있다는 점도 새터의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만큼 이를 통해 서울대학교라는 공간과 사람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대학 생활의 첫 방향을 잡는 자리가 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3. 혹시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

 조윤서: 작년과 같은 장소에서 진행하는 행사였고, 또 작년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기에 기본적인 틀은 거의 동일하게 진행하였습니다. 다만 작년의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했고 특히 공연 딜레이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4년간 참여했던 새터 중에 딜레이가 가장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게임 등에서 시판 보드게임처럼 코인과 같은 소품들을 수작업으로 만들었는데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 같아 고맙고 뿌듯합니다. 사실 저는 외부 업체 컨택 및 회계 업무를 위주로 맡아 진행했기 때문에 업무상 변화는 많이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새터라는 것이 매년 누가 참여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매번 달라집니다. 특히 새준위를 비롯한 운영진 내에서 활발히 친목이 이루어져, 다같이 즐겁게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도현: 올해는 무엇보다도 신입생들의 참여와 몰입도를 높이는 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작년과 동일한 공간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이전에 받았던 피드백들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 방식을 조금 더 다듬었고, 사전 소통 과정도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안전과 운영 체계, 특히 비상대책위원회를 보다 세밀하게 점검하며 모두가 편안하고 걱정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큰 변화라기보다는,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한 과정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 이윤서 학우께서는 작년에는 신입생으로 참가하셨을 텐데 1년이 지나 새주로 참여하신 소감이 어떤가요?

 작년에는 긴장과 걱정이 가득한 채로 왔었는데 알찬 프로그램과 친해진 동기들 덕에 재밌게 놀고 간 기억이 있습니다. 새터에서 많은 추억과 좋은 인연을 쌓아 제 1학년 대학 생활이 즐겁고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새주가 되어 작년 선배들의 노력을 따라가다 보니 더 보람있고 알차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5. 새짱과 새주 각자의 준비과정을 간략하게 말씀해 주세요

 조윤서: 새터는 규모가 큰 행사이기 때문에 숙박을 진행할 리조트를 제공하고 행사 전체를 총괄/보조하는 기획사와의 계약으로부터 준비가 시작됩니다. 중앙운영위원회(또는 연석회의운영위원회)로부터 새짱이 인선되면 모든 학부/과/전공에서 인원을 모아 약 60여 명의 새터준비위원회(이하 새준위)를 꾸려 본격적인 업무를 진행합니다. 또한 동시에 학생회 업무 경력이 많은 집행위원회 내에서 새터TF를 꾸려 일부 인원은 새준위 각 팀에 소속되어 함께 업무를 진행하고, 일부 인원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팀이 되어 인권/비대위 매뉴얼을 제작하고 새터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합니다.

 도현 새짱은 이러한 프로그램 기획 과정을 총괄하였고, 저는 행정 업무를 맡아 준비하였습니다. 행정실과 미팅을 진행하여 예산 지원을 논의하였으며, 행사 진행에 필수적인 버스 대절, 새터티, 주류 및 안주, 식사 준비를 위해 필요한 외부 업체 컨택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새내기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새내기들을 인솔하고 안전을 관리할 각 학부/과/전공 회장단들과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행사의 완성도를 높힐 수 있었습니다.



이윤서: 우선 새주는 대동놀이팀, 아침프로그램팀, 공연 기획팀, 홍보팀, 디자인팀, 오퍼레이션팀 이렇게 총 6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팀마다 분담된 업무를 진행하며 전체 회의 때는 팀별 보고 및 피드백이 이루어집니다. 2026 새터의 경우 12/22에 1차 회의를 시작하여 2/4에 6차 회의를 끝으로 회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중간에 1/24-1/25 동안 1박 2일간 LT(Leadership Training)를 다녀옵니다. 이때는 게임을 직접 시행해 보며 보완할 점을 찾습니다. 저는 6개의 팀 중 대동놀이 팀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대동놀이 팀원의 경우 게임의 기획안 및 예산안 작성, 행사 당일 게임 진행이 주된 업무입니다. 저는 54321게임을 맡아 진행 방식, 질문, 점수 배점 방식 등을 담은 기획안을 작성하고 타 게임에 피드백해 주었습니다. 또한 받은 피드백을 토대로 수정하여 3차 기획안까지 작성하였습니다. 새터 이틀 차 오후 대동놀이 시간에는 짜인 타임라인대로 전공별 게임을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6. 준비하면서 어려웠던점이나 힘들었던 점이 있나요?

김도현: 가장 고민이 컸던 부분은 많은 인원을 책임지는 자리에서의 판단이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도, 본행사 운영 과정에서도 다인원을 대상으로 결정해야 하는 사항들이 많았기에 어떤 결정이 모두에게 더 나은 선택일지, 혹 누군가 불편해하지는 않을지 계속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행사는 결국 현장에서 완성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많이 생깁니다. 그때마다 빠르게 판단하고 조율해야 했던 순간들이 마냥 쉽지는 않았지만, 총괄 책임자로서 끝까지 현장을 지키며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조윤서: 작년에도 부새짱이자 부학생회장으로 참여했음에도 새터는 매번 새롭고 어려운 행사인 것 같습니다. 특히 외부 업체와 업무를 진행하면서, 새터 직전 즈음에는 거의 매일같이 각 업체들과 전화를 했는데, 제 개인 일정도 있는 상황에서 전화가 계속해서 오니 한 곳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고, 하루에 몇 통씩 전화를 하고 나면 해야할 업무들이 정리가 되지 않아 번아웃이 올 뻔한 적이 행사 직전에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사회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미숙한 학부생인지라, 아직까지도 외부 업체와 전화하는 것은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회사 업무 시간에는 저도 학부연구생 프로그램이나 과외 등으로 일정이 있었기에 시간 맞춰서 연락하는 것도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업체 컨택은 전반적으로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빠른 시일 내에 업체를 확정하고,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등을 고려하여 모든 업무를 처리해야 했던 것이 학생 입장에서 낯설고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윤서: 새주들은 이틀 차에 새주쇼라고 불리는 춤 무대를 준비합니다. 팀별 무대 및 모든 새주가 모인 단체 무대를 연습해야 했습니다. 저는 그중 새주 단체 무대가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81명이 한 무대를 준비하고 연습은 2번 진행되었습니다. 이 연습 또한 전원이 모이지 못한 채로 진행했기에 무대 2시간 전 리허설을 올렸을 때 상태가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무대 입구가 좁아 전원이 무대에 올라오지 못하였고 동선 및 인원이 전혀 정비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무대 올리기 직전까지 여러 의견이 오갔습니다. 최종적으로 등장 루트 및 노래 재생 시간을 늦추어 문제를 해결하였고 리허설에 비해서는 발전된 무대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7. 긴 준비시간이 끝나고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는데 소감이 어때요?

조윤서: 운영진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만 보이기에 성공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새내기분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러한 학생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대가 없이 봉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새터는 다른 행사보다도 업무 강도가 매우 높은 행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날며칠 밤을 새며 어떻게하면 더 좋은 행사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새터를 함께 만들어간 118명의 운영진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특히 행정 업무만 주로 진행한 제가 느끼기에는 정말 눈 잠깐 감았다가 뜨니 새터가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끝으로 저는 지난 3년 간의 농생대에서의 학생회 활동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그렇기에 후련한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김도현: - 성공적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신입생 여러분 덕분에 현장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끝까지 책임을 다해준 모든 운영진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매우 큽니다. 이번 새터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으로 완성된 행사이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8. 마지막으로 신입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윤서: 여러분에게 새터는 어떤 기억으로 남았나요? 저는 행복한 대학 생활의 첫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새주로 참가하였는데, 정말 그런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터를 시작으로 여러분이 밟아 나갈 앞으로의 대학 생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김도현: 대학에 입학하면 설렘과 함께 고민과 부담도 따라올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잘해야 할 것 같고,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학은 완벽해지는 시간이 아니라, 스스로의 속도로 배우고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입생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 곳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 차근차근 여러분만의 길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조윤서: 대학은 중고등학교에 비해 소속감을 갖기 어려운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큰 자유가 주어지며 그만큼 내가 앞으로의 나를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과 소속이 명확하지 않음에서 오는 불안함 또한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대학에서 농생대는 새내기였던, 설렘과 떨림으로 가득찼던 저에게 소속이 되어주었고,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새터는 새내기 여러분들이 농생대에 소속감을 느끼고 선배 및 동기들과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가장 큰 목적을 둔 행사입니다. 불안한 순간이 오더라도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집이 있는 것처럼, 이번 새터를 계기로 농생대가 부디 여러분들에게 소속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여러분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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