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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대 이야기

대한민국 산림녹화와 산림계의 재조명: 강규석 학술림장 인터뷰

2025-12-31l 조회수 27


 대한민국 산림녹화와 산림계의 재조명 심포지엄은 지난 11월 서울대학교 201동에서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청, 한국산림과학회의 주도로 주최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올해 4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공식 등재된 대한민국 산림녹화 기록물에 대한 기념으로 기획된 것이다. 나날이 중요해지는 대한민국 산림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은 학우들에게 전하고자 지정토론의 좌장으로 참여한 강규석 학술림장을 인터뷰하였다.

 

강규석 학술림장은 서울대 농생대 산림과학부에서 산림유전학, 임목육종학, 산림치유학, 산림약용식물학 등을 강의하고 연구 중이다. 1984년도에 서울대학교 농대 임학과에 입학하여, 동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스웨덴 국립농업과하대학(SLU)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 국립산림과학원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Q1. 과거의 산림녹화 정책이 오늘날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에 미친 영향

 우리나라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대대적인 산림녹화 사업을 통해 황폐했던 산림을 성공적으로 복원한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 성공은 경제적 요인, 새마을운동과 같은 사회적 요인, 그리고 도시화로 인한 인간 간섭 감소 등 생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경제적으로는 지속적인 농업 생산성 향상과 연료원 공급 안정화가, 사회적으로는 정부 주도로 나무심기 사업이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참여하여 국토녹화에 이바지하였다.

 산림은 목재 생산, 수자원 함양, 재해 방지 등 경제적·환경적·사회적 기능을 수행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해 기후를 조절하는 역할, 물을 정화하고 공급하여 수자원을 보전하는 역할, 산사태·산불 등 재해를 막는 역할 등이 있다. 또한, 숲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며, 생활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등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지닌다. 산림녹화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동식물이 다양해졌고, 산림 및 하천 생태계도 안정화되었다.



Q2. 이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 산림녹화 기록물'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

 1970년대 이후 30년 동안 약 110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산림의 황폐화를 극복했으며, 현재 우리나라 산림 면적은 국토의 약 62.6%를 차지한다. 이러한 한국의 성공적인 산림녹화 과정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 위치에서 단기간에 경제적으로 산업화, 정치적으로 민주화, 환경적으로 산림녹화를 달성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산림녹화 기록물은 정부와 민간의 협력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성과를 거둔 모범 사례로,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 또는 산림 ODA 사업 등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산림생태계 복원 등 인류가 처한 기후변화 및 다양한 환경 문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앞으로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중요한 역사적 자료와 교훈이 될 것이며, 훌륭한 교재로도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하였다.



Q3. 산림녹화 성공 경험이 현재와 미래의 산림정책과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생각


 금년 4월 산림녹화 기록물이 세계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즉, 제221차 유네스코(UNESCO) 집행이사회에서 대한민국 산림녹화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공식 등재하기로 한 것인데, 이는 국제사회가 우리나라 산림녹화 활동과 기록물을 크게 인정하였음을 뜻한다고 전했다. 산림녹화 기록물은 황폐한 산림을 녹화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추진된 산림녹화 사업에 관한 기록물이다. 우리나라 산림녹화에 있어 정부 뿐만아니라 산림계를 비롯한 민간, 학계, 전문연구자 등이 크게 기여했으며, 크게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 미래세대에게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특히 최근 대형화되는 산불, 산사태, 돌발 병해충 등 각종 재해에 대비한 산림관리, 기후변화 대응 수종 갱신, 산림복지 증진을 위한 산림생태계 서비스 증진 등을 산림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Q4.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 등의 산림 재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요즈음, 대한민국 산림청에서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중인 산림 기술/연구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교육, 연구 등이 적극 이루어지고 있으며, 산불 진화를 위한 장비(복장, 기계, 항공기 등) 구축, 내화수종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였다. 아울러 민-관-지자체 등이 협동으로 산불을 진화하는 시스템 구축 등이 확립되어 있다고 한다.



Q5. 경제적 이용이 필요한 산림과 보호 가치가 높은 산림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설정되어야 하는지

 최근 이슈 가운데 가장 큰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개발(이용) 그리고 보존(보호)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잡는 것인데, 이에 대해 경제적으로 이용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활용하고, 생태계·유전자원 등이 중요한 산림은 또 잘 보존하고 복원하는 산림정책이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개발과 보존이 모두 필요하는 국민적 인식개선을 위한 산림청 등 중앙 정부의 적극행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렇게 대한민국 산림녹화에 대한 서울대학교 강규석 교수님의 소중한 의견과 생각을 들어보았다. 공통적으로 언급하신 점은 우리나라 산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제고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이용과 보호 사이의 적절한 균형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숲’=‘보호구역’이라는 선입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산림의 다양한 가치를 깨달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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