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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대 이야기

산림과학부 나무지기 동아리 회장 인터뷰

2023-08-10l 조회수 618




나무지기는 서울대 유일 식물, 산림 관련 동아리로 식생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IFSA-Korea, IFSS, 생태학 수업, 산림 치유 활동 등 다양한 나무와 관련된 활동을 진행한다. 나무지기 회장인 산림과학부 21학번 문예은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어떤 계기로 나무지기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작년에 코로나의 여파 때문에 1학기 때는 동아리를 대면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편이었는데, 나무지기 동아리의 경우 반려 식물을 구매하기 위해 양재화훼단지에 가거나 북한산, 관악산 등반 등 외부활동이 주를 이루었고, 산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교류하고 싶었기 때문에 여러 활동에 참여하였고, 회장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나무지기라는 이름의 유래는 어떻게 되나요?
우리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나무, 나무의 마음을 알아주는 동아리,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등의 아이디어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동아리 소개에 IFSA 한국 소속 서울대 지부라고 하는데, IFSA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IFSA는 Internation Forestry Students Association의 약자로, 임업 관련 과학 학생들의 국제 네트워크입니다. 산림 및 관련 과학 학생들을 동료, 산림 관련 조직 및 정책 플랫폼에 연결하는 전 세계적으로 조직되고 지역적으로 운영되는 학생 조직입니다. IFSA는 50개 이상의 국가에 130개의 회원 협회를 보유하고 있고, 이중 한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IFSA-Korea에서 실무가 진행되며, 각국 학생들이 모이는 IFSS(International Forestry Students Symposium)에서는 각자의 활동 내역을 공유하며 REDD+ 정책과 같은 세계 산림 전반에 관한 사안들을 다룹니다. 이번년도는 독일에서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IFSA-Korea에서는 작년 5월 경 줍깅 활동, 7월 중 Annyeonghaseyo 교류, 8월 하계 총회, WFC 협회 참여 및 해외에서 온 친구들과 협회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장을 열었습니다. ‘줍깅’은 ‘쓰레기를 있었줍다’와 ‘조깅’이 합쳐진 단어인데 서울지부에 있는 타학교 학우들과 함께 팀을 짜서 중랑천의 쓰레기를 주우며 사진 인증 콘테스트를 하는 등 교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녕하세요’는 해외 임업 관련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소개,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저의 경우 2달간 매주 토요일 2시간 정도 Postech으로의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독일 학생분과 튜터링을 할 수습니다.


Q. 나무지기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이 어떤 게 있을까요?
나무지기는 서울대 유일 식물, 산림 관련 동아리이기 때문에 식생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룰 수 있습니다! 2022년도의 경우 생태학 수업 등을 통해 등산에 숙련된 산림과학부 학우분들이 안전히 관악산이나 북한산을 등반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용인에 있는 자연휴양림에서 땅 밟기, 물소리 듣기 등의 산림치유 활동을 여름에 하였습니다. 4~5명씩 조를 자서 양재화훼단지에서 반려식물을 산 후 이를 어떻게 키웠는지 인증해서 Best 양육자를 뽑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학기 종강 후에는 목공예소에 가서 친환경 나무 도마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Q.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인상 깊었던 일이 있었나요?
올해 서울식물원을 다녀왔는데, 이번 겨울 초에 사전답사를 다녀왔을 때와 달리 봄기운이 완연한 것이 무척 신기했습니다. 또한, 저희 조에는 타과(수의학과 학우분) 분들도 함께하셨는데, 산림과학부의 관점에서만 식물을 보는 것이 아닌, 시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이 무척 좋은 기억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또한 마지막 식물 도서관, 씨앗대여소, 미니 선인장 키우기 등 2~3cm 정도 되는 조그마한 선인장을 5000원의 가격에 사서 키울 수 있었는데, 조원분들께서 미니 선인장을 귀여워하시며 구매하시는 것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Q. 나무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나무의 매력은 모름지기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특성은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소나무’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표 수종 중 하나이죠. 물론 활엽수, 침엽수에 따라 낙엽이 지는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여러 계절을 거쳐도 살아남는 식물이라는 점이 매력이라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Q. 나무지기의 향후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이번 학기엔 중간고사 이후 관악산이나 북한산 등반을 다녀오려 합니다. IFSA-Korea에서 진행하는 국립공원 탐방 프로그램도 5~6월 중에 운영할 계획입니다. 여름방학에는 천리포수목원에 방문하거나 자연 휴양림에서 1박 2일 산림치유 및 힐링 활동을 하려 합니다. 2학기에는 국립산림과학원에 방문하여 홍릉숲 견학을 하려 합니다. 또한 스터디나 세미나를 개최하려 하는데, 임업에 관한 여러 연구 분야들을 제시한 후(산림 육종이나 미세먼지 방지 도시숲 조성 등) 이에 관해 리뷰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최근 연구 동향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단풍 시즌에 맞춰서 가을 사진전도 진행하려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나무지기 동아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동아리 홍보 부탁드리겠습니다.
나무지기는 상시모집이기 때문에 뭔가 산과 힐링, 치유 등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적극 환영입니다!


SNU 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