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CALS소식
  • 주요뉴스

주요뉴스

“제주 곤충자원 풍부 ‥연구 부족 아쉬워” - 부경생 교수 -

2005-10-31l 조회수 4932

“제주 곤충자원 풍부 ‥연구 부족 아쉬워”

제5회 亞·太 곤충학 학술대회

- 제주출신 부경생 대회장 인터뷰 내용 -

“제주 곤충자원의 연구가치는 무한하지만 연구가 미미해 안타깝습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곤충학 학술대회 부경생 대회장(64.서울대 교수.사진)은 서귀포시 동홍동 출신이다. 서귀교, 서귀중, 서귀농고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했고 ‘페로몬 박사’로 국내외 학계에 널리 알려졌다. 페로몬이란 동종의 동물 간에 의사전달용으로 사용되는 체외분비성 물질.

그는 “곤충은 다양성이 매우 높은 생물로 그만큼 유전자원이 풍부하고 주로 식물을 먹고 살아 적도 지역의 열대우림에 많이 분포한다”고 설명한 뒤 “제주도의 경우 한라산을 중심으로 그 다양성이 매우 높지만 연구 실적은 너무나 부족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전 세계 생물이 175만 종에 달하는 가운데 이중 100만 종 이상이 곤충으로 알려지고 있고, 그 연구는 기초분야의 생물학과 농업 관련 응용분야로 나뉜다.

부 교수는 “한국이 친환경, 친생태계적 유기농업의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도와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해충이 농약에 저항성을 갖는 과정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향에 대한 애정 어린 시각으로 제주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주의 살길은 관광이다”고 전제한 부 교수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는 데 농약은 곧 재앙이므로 곤충 연구 등을 통해 이를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결국 환경을 살리는 관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 교수는 내년 2월 정년퇴임하지만 열정은 식지 않을 전망. 북한농업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고문을 맡아 꾸준히 활동하고 있고, 농업과학용어(term) 표준화 연구를 통해 사전편찬도 고려하고 있다. 또 중.고교를 방문해 후학들을 위한 과학강연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국제화학생태학회(ISCE)는 부 교수의 성(性) 페로몬을 이용한 병충해 예방 분야의 연구 성과를 높이 사 그를 기념하는 심포지움을 미국 워싱턴에서 열었다. 특정 연구인을 대상으로 한 심포지움으로는 처음이었다

 첨부파일 (1개)

SNU 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