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계획학회(회장 : 서울대 안동환 교수)는 5월 19일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본 학회는 농경제학, 조경학, 지역시스템공학 등을 아우르는 융복합 학문의 장으로서 한국농어촌공사를 포함하여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산·학·연 협력의 장이기도 하다. ‘농촌의 지속가능한 공간 활용과 기술 발전’을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총 11편의 논문과 17편의 포스터가 발표되었다. 최근 ‘농촌공간계획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2024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학계에서 관련 연구와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본 학술대회에서 농촌의 지속가능한 공간 활용에 관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였다. 또한 농촌의 정주 여건 악화로 인구 유출 및 지역 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그 해법을 찾기 위해 빅데이터, 딥러닝, 위성 관측 데이터 등 정보기술을 이용한 연구성과도 공유되었다.

또한 2022년도 활동 내역을 기초로 분야별 학회상을 수여하였다. 학술상은 윤성수 교수(충북대학교), 기술상은 송성일 이사(한국농어촌공사)와 박중식 대표((주)마을제작소), 공로상은 홍석영 과장(농촌진흥청), 학술 장려상은 김수진 책임연구원(서울대학교), 이재호 교수(서울시립대학교)와 이향미 연구원(한국농어촌공사), 기술 장려상은 손명훈 부장(한국농어촌공사), 논문상은 김용진 연구원(서울대학교), 손용훈 교수(서울대학교), 김수연 전문연구원(농촌진흥청), 최진아 연구사(농촌진흥청)가 수상했다. 그리고 금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중에서 김소현·유수경·정명갑(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질적 자료를 기반한 스트레스 고위험 성인의 치유농업 인식’, 김솔희·서교(서울대학교)·전정배(한국국토정보공사)의 ‘모바일 빅데이터를 이용한 농촌지역 시간대별 생활권역 분석’은 우수논문상, 김정은·류진석(충남대학교)·정여주(청운대학교)·김은혜·강금희(충남대학교)·정덕진(충청남도 사회서비스원)의 ‘치유농업 기반의 사회서비스 현황과 향후 품질인증의 방향’과 김수연·김상범·최진아·정명철(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농촌지역의 인구변화 유형과 토지이용 변화 관계성 분석’은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하였다.

학회 회원 약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농촌계획학회의 정기총회와 춘계학술대회는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안동환 회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앞으로 공간을 합리적으로 재배치하고 정주 여건 및 경제 환경을 개선하여 농촌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데 우리 학회가 크게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