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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대 이야기

매김소리 동아리 인터뷰

2024-05-09l 조회수 112


 새 학기가 시작되고 리크루팅 기간을 거쳐, 현재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는 다양한 동아리들이 활발히 활동중이다.
그 중 훌륭한 공연으로 농생대의 각종 행사를 빛내주고 있는 밴드동아리 ‘매김소리’의 이진서 학우를 만나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농생대 밴드동아리 ‘매김소리’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바이오시스템공학 23학번 이진서라고 합니다.


Q. 매김소리에서 맡고 계신 역할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 매김소리의 회장을 맡고 있고, 매김소리는 저를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된 임원진을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회장, 부회장과 총무가 있고 밴드 동아리이다 보니 
각 악기 세션별로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신디 세션짱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주로 각 세션에 관련된 동아리 내의 일들은 해당 세션짱들이 맡아서 관리하고, 총무는 동아리 전체의 회계를 책임지며, 부회장은 주로 동아리의 친목 활동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회장인 저는 여러 서류 작업들과 전반적인 운영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Q. 매김소리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A. 매김소리는 농생대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밴드 동아리로 1983년 노래패로 시작하였습니다. 동아리 이름인 ’매김소리‘는 노래패일 당시 ’매기고 받는 소리‘라는 뜻을 가지고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밴드로 전환되었고 지금은 밴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70명이 넘는 인원이 활동 중입니다.
여러 밴드 동아리 중에서도 매김소리의 특징적인 점은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악기를 전혀 다룰 줄 모르는 초보자라도 지원하는 데 아무런 제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도 동아리에 들어올 당시 다룰 수 있는 악기가 없어 지원을 머뭇거리기도 하였는데, 동아리 내의 사부-제자 제도도 존재하고, 들어와서 열심히 연습할 자신만 있다면 전혀 부담 갖지 말고 지원하셔도 괜찮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보통 팀제로 운영되는 타 밴드들과 다르게 곡제를 채택해 각 학기마다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곡 수를 신청해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동아리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면 여러 곡을 신청하면 되고, 이번 학기는 다른 일들이 많아 시간을 많이 쏟기 어렵다면 한두 곡만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Q. 매김소리에서는 어떤 음악을 추구하나요?

A. 매김소리는 초보자들도 많고 오래 활동한 실력자들도 공존하고 있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쉽고 잔잔한 곡들과 악기가 어렵고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곡들을 적절히 분배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LUCY나 DAY6, 실리카겔 등 인디밴드 노래도 많이 연주하고, 매 학기 공연을 하다 보니 관객들도 즐길 수 있도록 대중성도 염두에 두고 곡을 고르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정기 공연에서는 모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LUCY의 개화, 페퍼톤스의superfantastic, 백예린의 Square, 윤도현 밴드의 박하사탕,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등의 곡들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매김소리 유튜브에 매 학기 정기공연 영상이 올라와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매김소리의 정기적인 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먼저 가장 중요한 행사는 매 학기말에 있는 정기공연입니다. 이 정기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학기 초에 동아리원들이 모두 모여 이번 학기에 정기공연에서 연주할 곡들을 정하는 ’선곡회의‘가 있고, 선곡회의를 통해 그 학기에 공연할 23곡이 정해지면 이후 각자 자신이 하고 싶은 곡을 선택하는 ’선곡투표‘를 통해 곡을 분배합니다. 곡이 모두 분배되면 각 곡을 맡은 팀별로 일주일에 2시간씩 합주 시간을 정하고, 공연 전 2번의 ’총합‘을 통해 동아리원들 앞에서 연주하고 피드백을 받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열심히 연습을 하고 난 후에는 1학기는 5월 중
순, 2학기는 11월 중순에 정기공연 무대에 서게 됩니다.
정기공연 외에도 추가적인 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은 따로 팀을 꾸려 축제 버스킹이나 동아리 소개제에 참여하기도 하고, 여름 겨울 방학에는 다른 동아리들과 연합하여 연합공연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방학 때마다 동아리원들과 엠티도 가고 총합, 공연마다 뒷풀이에 참여하다면 누구보다 동아리원들과 친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매김소리에서의 가장 인상깊었던 경험을 소개해주세요.

A. 개인적으로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다룰 수 있는 악기도 없었고 밴드 동아리를 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신입생 때 농생대 새내기 배움터에서 매김소리 공연을 보고 굉장히 감명을 받았습니다. 공연 자체도 너무 멋있었지만 공연 전후로 사람들 모습도 굉장히 행복해 보이고 재밌어보여서 매김소리에 가입을 하게 되었는데,
일 년이 지나 올해 초 직접 농생대 새내기 배움터에서 매김소리 공연진으로 ’그대에게‘라는 곡을 연주하며 1년 전에 관객석에서 멋있게 바라봤던 것을 직접 무대에서 공연한 것이 정말 인상 깊었고 기분 좋은 기억입니다.

한 가지 더 말해보자면 매김소리에서 지난 여름 엠티를 갔었는데, 밤에 선배 한 분이 통기타를 들고 사람들이 원하는 곡을 바로바로 반주해주며 다 같이 노래를 불렀던 것이 인상깊었고 대학시절의 낭만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Q. 향후 운영계획과 매김소리에 들어오고 싶은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정기공연이 끝나고 그 다음 정기 공연까지 시간이 조금 비는데 이때 동아리원들이 좀 더 밴드에 빠져들고 매김소리에 빠져들 수 있도록 그 사이의 비정기 공연이나 컨텐츠들을 체계적으로 운영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매김소리에 들어오고 싶은 학우들에게는, 매김소리를 통해 밴드 활동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날 수 있고, 농생대 내의 친구들을 많이 만들 수 있으므로 들어오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Q. 이번년도 매김소리의 정체성을 곡 하나로 표현한다면?

A.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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