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7일 강병철 교수가 제29대 농생대 학장으로 취임하면서 행정실 주요 보직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2025년 7월 27일부터 농생대 기획전략본부장(기획부학장)을 맡고 계신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박영준 교수를 만나 기획전략본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1. 기획전략본부장을 맡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전에 학과 안에서 학과장 등의 보직은 맡아본 적이 있지만 이번 같이 농생대라는 큰 조직에서 주요 보직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농생대가 어떻게 조직되고 또 운영되는지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고 이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새로 취임하신 강병철 학장님께서 제안을 해주셔서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기획전략본부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2. 기획전략본부에서 담당하는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요?

 기획실의 주요 사업 중 하나는 대학 공간 관리인데, 부족한 연구·교육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리모델링 및 신설 사업을 기획합니다. 농생대의 연구·교육 공간이 수요에 비해 부족해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은 보직을 맡는 동안 계속 해나가야 하는 과제입니다. 현재는 수원 캠퍼스 15동을 리모델링해 3층 규모의 산학 협력의 공간으로 바꿀 계획을 기획 중이며, 또한 200동 뒤편의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유리 온실을 짓는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또한 농생대와 관련된 학술림과 수목원에 대한 무상 양여 사업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관악수목원 무상 양여 사업도 기획전략본부에서 담당하였습니다. 앞으로 아직 양여 받지 못한 학술림과 수목원에 대해서도 무상 양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3. 기획전략본부에서 농생대 발전 기금도 관리한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농생대 발전 기금은 기부자분들의 기부금으로 운용되고 이 기금을 활용해 대학 발전을 위한 장학금, 연구, 건축 등의 사업을 진행합니다. 지금까지는 기부자분들께서 주로 등록금 지원을 목적으로 한 기부를 많이 해주셨는데, 최근에는 이와 더불어 인턴십, 연구, 건축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부금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 기금을 관리하고 홍보하는 것도 기획실의 주요 업무 중 하나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는 기부자 모집을 위해 농생대 출신의 선배님, 관련 산업 종사자분들을 만나 뵈어 농생대 발전 기금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4. 본부장으로서 행정 업무와 교수로서 연구·교육 활동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는 않으시나요?

 다른 부학장님들도 그러하시겠지만, 회의, 행사 등 관련 업무가 많다 보니까 피치 못 하게 연구·교육 활동에 지장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교육 관련해서는 갑자기 제가 꼭 참석해야 하는 일정이 수업 시간과 겹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는 비대면 수업이나 동영상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연구 관련해서도 이전에 비해 학생들과 학위논문이나 연구과제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랩 미팅 시간을 토요일로 옮기는 등 변화가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제가 선택해서 맡게 된 보직이기 때문에 학과 학부 및 대학원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농생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최근 장학 관련 업무를 맡다 보니 이전에 비해 장학금 혜택을 받는 학생들이 늘어난 부분 때문인지는 몰라도 학생들의 장학금에 대한 고마움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줄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장학금 관련하여 기부자분들을 모시고 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하여 행사 기획에 어려웠던 적이 있습니다. 기부자분들께서 농생대 후배와 우리나라 농학과 농산업 발전을 위해 소중한 기부를 해주신 것이니 학생들도 장학금에 보다 감사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기부해 주신 분들을 직접 뵙거나 연락할 기회가 생기면 기쁜 마음으로 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