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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대 이야기

2025년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목일 행사 성황리 개최

2025-04-16l 조회수 152


 지난 4월 5일, 서울대학교에서는 식목일을 맞아 다채로운 환경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올해 행사는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캠퍼스의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기획되었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교수진과 교직원, 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해 나무와 함께 미래를 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 산림과학부 강규석 교수는 “최근 발생한 대형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2026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교내 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대학 교육정책 추진을 위한 취지로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행사 배경을 전했다.

 특히 올해 식목일 행사는 ‘서울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구체적인 목표와 맞물려 기존 행사와 차별화를 이루었다. 서울대는 매년 약 14만 6천여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는 배출 허용량을 만 톤 이상 초과한 수치다. 강 교수는 “학술림과 수목원 등 산림 자원을 건강하게 가꾸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것이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이라며 식목일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 참여자 중 한 명인 공과대학 직원 허재원 씨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공지를 보고 흥미를 느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념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흙을 담고 ‘산다화(애기동백)’를 심으며 자신만의 화분을 완성했다. 허 씨는 본인의 성을 따 ‘허쉬’라는 이름을 붙여 사무실에서 키울 예정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작은 화분 하나를 심는 일이 온실가스 저감이라는 큰 목표를 향한 작은 발걸음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그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념식수로는 서울대 칠보산학술림의 주목 어미나무에서 채종한 13살 된 주목나무가 선정되었다. “주목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랜 생명을 상징한다”며, 강 교수는 “우리 대학이 앞으로도 백년, 천년의 역사를 이어가며 인재를 양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식목일 활동이 교육 현장에서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그는 강조했다. “나무를 심는 것은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산불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후손에게 건강한 자연을 물려주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강 교수는 “Net-Zero 캠퍼스 실현과 더불어, 다양한 학생 주도의 환경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재원 씨 역시 “단순한 화분 나눔을 넘어, 직접 나무를 심어보는 프로그램도 포함되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을 덧붙였다.

한 그루의 나무가 시작이 되어, 우리가 만들어갈 푸른 미래. 이번 식목일 행사는 환경을 향한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메시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SNU 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