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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대 이야기

농생대 졸업생 인터뷰_삼일회계법인 김영일 졸업생

2024-08-13l 조회수 1190


 회계사 자격 취득 후 현재 삼일회계법인 감사본부에서 근무하고 계신 김영일 선배님을 만나보았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회계사라는 직업의 장단점과 삼일회계법인에서의 업무, 그리고 회계사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농경제사회학부 지역정보학 전공 17학번으로 졸업한 김영일입니다. 현재 삼일회계법인 감사본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22년 회계사 시험 합격 후 당해연도 하반기에 입사하여, 현재 3년 차 근무 중입니다.


Q. 회계사라는 직업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A. 회계사라는 직업은 기업의 재무 정보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관리,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재무 회계 내용에 대한 감사를 하기도 하고, 기업의 부족한 역량을 보충하며 회계상의 부정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회계사의 업무는 감사보고서의 발행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감사, 기업의 세무 업무를 통해 절세를 돕는 세무, 그리고 재무 컨설팅을 담당하는 딜로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Q. 삼일회계법인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A. 저는 방금 말씀드린 회계사의 3가지 업무 중 감사를 삼일회계법인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감사 본부 중에서도 에너지 유틸리티 섹터의 제조업 회사에 대한 감사 업무를 맡아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어떠한 계기로 회계사라는 진로를 선택하셨나요?

A. 직업을 선택할 때, 큰 갈래로 전문직이냐 아니냐를 고민하게 되는 데 저는 우선 취업 프로세스를 따르기보다 시험을 봐서 전문직이 되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직업적인 안정성, 또 전문가의 위치에 따른 사회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또한 문해력보다는 숫자에 대해 접근하는 직업인 점에서 저는 흥미를 느껴서 CPA라는 직업을 택했습니다. 또한 제가 수험을 결정하게 된 시기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새로 생기는 등 회계에 대한 법적인 규제가 강화되던 시기로 회계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도 했었습니다. 회계사 선발 인원도 늘어나고, 회계사들의 연봉도 오르는 등 전반적인 상황이 좋아서 CPA 진입을 결정했습니다.


Q. 수험생활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A. 수험생활은 총 2년 반 동안 했습니다. 저는 꾸준히 잘 쉬면서 하자는 생각보다는 수험생활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 30분까지는 학교 중앙도서관에 있었습니다. 효율은 미뤄두고 일단 이 시간을 꼭 지키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었습니다.



Q. 회계사로서, 그리고 삼일회계법인에 근무하시는 것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A. 우선 회계사로서의 장점은 연봉이 높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근무 시간을 고려했을 때 시간당 임금이 좋지 않기는 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전문가의 지위를 보장받는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나이는 어린데, 나이가 많으신 수석급 클라이언트분들도 회계사라고 하면 예의 있게 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대신 반대로 그 전문가적 위치를 유지하려면 계속해서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하는 게 단점입니다. 계속 개정되는 내용에 대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삼일회계법인만의 장점은 4대 회계법인 안에 드는 대형 법인으로 메가 클라이언트(2조 이상 상장사)에 대한 업무를 진행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대형 법인인 만큼 누적된 데이터가 많아 많은 공부와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감사본부의 장단점으로는 클라이언트 회사에 직접 출근해야 해서 매번 출근지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내근직을 선호하면 감사 업무는 맞지 않을 수 있고, 보다 활동적인 업무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계획 중이신 커리어 적인 목표나 개인적인 도전이 있으실까요?

A. 개인적으로 워라밸을 신경쓰기 보다는 어디서든 열심히 일하자는 성격이 있어 현재는 제가 하고 있는 일로부터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회계사라는 커리어에 있어 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싶습니다. 또 요즘 과도한 업무로 건강이 좀 나빠지고 있는 것 같아, 운동을 꾸준히 하며 몸 관리를 잘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Q. 현재 회계사를 고민하고 있는 농생대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회계사 시험은 정말 정직한 시험이라고 합니다. 서울대학교 학생분들께서 많이 고민하시는 행정고시, 리트 등의 시험보다 정말 노력의 결과가 정직하게 나오는, ‘한만큼 나오는’ 시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회계사라는 직업은 직업적으로 정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니, 꼭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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