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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동물생명공학전공 김유용 교수 인터뷰

2024-01-04l 조회수 143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김유용 교수는 지난 11월 27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6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유용 교수는 양돈용 경제사료 개발∙현장 보급으로,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였으며, 이를 통해 국산 돼지고기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양돈용 사료로 옥수수, 대두박의 사용도가 높아 가격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김유용 교수는 고가의 양돈용 사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팜박, 야자박을 활용해 양돈용 사료를 만드는 방안을 고안하였다. 김유용 교수의 경제사료는 동물체내에서 분비되는 탄수화물 소화 효소에는 분해가 잘 되지 않고, 영양가가 충분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경제사료의 원료 중 하나인 팜박이 옥수수에 비해 30~40% 정도 저렴하기에 사료 제작 시 20~30% 정도의 사료 제작비 절감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료 색이 기존 사료와는 달리 갈색을 띠고 있어, 축산업 종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였다. 가축은 색맹으로 인해 색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기에 사료의 색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김유용 교수의 의견이다. 결과적으로 현재 12년째 부경양돈농협에서 기술자문을 하시며 그곳의 축산농가에 주로 팜박 접목을 실천하고 계신다. 따라서 해당 조합원들은 저렴한 사료를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김유용 교수는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대상 수상과 관련해 경제사료에 관해 협업해왔던 석박사 학생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가 이제서야 인정을 받는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대상은 3년 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1년에 논문 7편 이상을 작성하여야 하는 상이다. 김유용 교수는 실험을 통해 입증된 결과를 제시하였다는 점과 실질적으로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였다는 점을 수상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농가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의 부족성의 문제를 꼽으며 현장에서 실용 가능한 연구 진행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향후 미래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김유용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돼지 강국인 덴마크를 언급하며, 덴마크에 비해 40% 정도 생산성이 떨어지는 대한민국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힘쓸 것이라 이야기하였다. 대한민국의 현 상황에서 사료비가 축산업의 50~60%의 비중을 차지하기에 사료비 절감과 관련된 연구가 필수적이라 밝혔다. 김유용 교수는 생산비 절감과 더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질병 방역 관련 연구 등을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농생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학교에서 배우는 농업 관련 이론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혜를 발휘하여 농업 현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농업 현장에 필요한 변화는 무엇이 있을지, 내가 이끌어낼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그러한 이해를 시작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대학 생활이 자신의 적성을 찾고 다양한 분야에서 진로 결정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씀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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