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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농생대 산악회 에베레스트,로체 동시등정 성공

2012-06-04l 조회수 5973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산악회(회장; 허길행, 농경제학과 65학번)가 지난 19일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50m)와 세계 4위봉인 로체(8,516m)의 동시 등정에 성공했다.

이번 에베레스트 등정은 서울대학교 차원에서 이루어진 최초의 8,000m급 등반이며, 농업생명과학대학 단과대학 산악회 동아리에서 추진한 국내 산악사의 최초의 성과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학업중인 순수한 아마추어 산악인의 성공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에베레스트 등반을 계기로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 산악활동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등반대는 지난 330일 한국을 출발한 원정대는 한달여간의 고소적응 훈련을 끝낸 뒤, 지난 519일 오전에 오영훈 등반대장(34, 농생물 97학번, 현재 미국 UC 리버사이드대 인류학 박사과정)과 유선필 대원(21, 동물생명공학부 2년 재학)이 각각 에베레스트와 로체 정상에 동시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에베레스트에는 전세계 120여개 팀이 도전하였으나, 기상 악화로 5월 중순까지 60%이상의 팀들이 이미 하산한 상태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거둔 성과이며, 특히 에베레스트와 로체봉 동시 등반은 금년도 최초의 성과이다. 등반대원들은 캠프 철수, 네팔 정부에 브리핑 등의 절차를 모두 마치고 6월 초에 귀국 하였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산악회는 1962년 경기도 수원 캠퍼스의 서울 농대 시절에 오인광(작고, 농생물 62학번) 회원을 비롯해서 몇몇 산을 좋아하는 학우들이 모여 조직하였다. 이번 원정은 산악회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난 2008년부터 기획되었으며, 그간 등반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꾸준히 등반준비를 해. 2억원이 넘는 경비는 졸업한 선배산악회원 15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모금을 하였고, 동문 기업과 동창회 그리고 서울대 학생처의 후원으로 충당하였다.

 

원정대의 출발과 함께 산악회장을 포함한 3명의 지원대가 베이스캠프까지 동행을 하였으며, 5월 초에는 전현직 지도교수를 포함한 10명이 등반 현장인 베이스캠프를 방문하여 등반대를 지원하였다.

SNU 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