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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제33회 상록농업생명과학대상 시상식

2025-12-03l 조회수 12


지난 11월 24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하 농생대)의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올해는 제33회 상록농업생명과학대상을 비롯하여 제25회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상, 그리고 제22회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육상 시상식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혼성 중창단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 이번 시상식은, 농생대 교육·연구 재단의 발전과 혁신을 이끌어 온 교수님들의 탁월한 업적을 기리고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이다.




1. 제33회 상록농업생명과학대상: 이용환 석좌교수

 1991년, 한인규 교수의 기금 출연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33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록농업생명과학대상은 이용환 석좌교수에게 돌아갔다.

이용환 교수는 1995년 서울대학교 부임 이래, 전 세계 식량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벼 도열병 연구에 평생을 매진해 왔다. 특히 식물병원균의 침입 기작 및 병원성 연구에서 세계적인 선도자 역할을 수행했으며, 유전체학과 생물정보학을 활용하여 식물과 미생물 상호작용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를 지속했다. 최근에는 식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로 영역을 확장하여 작물과 미생물 군집 간 상호작용을 진화유전학적으로 규명하는 독자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교수의 논문 총 인용 횟수는 30,000회를 넘어서며, 우리나라 농생명 분야 연구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2. 제25회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상: 강동현 교수

 1998년 제정되어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한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상은 식품위생공학 분야의 선구자인 강동현 교수가 수상했다.

강동현 교수는 2011년 서울대학교 부임 후 식물생명공학 연구에 전념하며 국내외 논문 320편, 특허 19편을 발표하는 등 학문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에는 그 업적을 인정받아 한국공학한림원 100대 기술 주역에 선정되었고 2019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3. 제22회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육상: 정욱주 교수

 학술상과 함께 제정되어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육상은 조경설계 교육과 연구에 헌신해 온 정욱주 교수에게 수여되었다.

정욱주 교수는 2005년 부임 이전, 국내외 유수의 조경설계사무소에서 10여 년간 쌓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교육에 녹여냈다. 학부 교육과정 내 조경설계 스튜디오를 혁신적으로 재편하고 ‘도시조경설계연구실’을 운영하며 조경설계 교육의 질적 향상을 주도했다. 또한 여의도 한강공원 국제설계공모, 서서울미술관 국제지명설계공모 등 다수의 주요 프로젝트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두어 2023년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2020년 Asia Design Prize를 수상하며 학계와 실무 모두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뛰어난 연구에 몰두하고 헌신적인 교육을 펼쳐 온 교수님들의 업적은 선후배, 동료 연구자뿐 아니라 농생대 구성원 모두에게 큰 동기 부여이자 귀감이 될 것이다. 이들의 열정이 세계로 더 뻗어나가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초석이 되길 소망한다.

SNU 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