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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식물체 정유의 탄저병원균에 대한 항균 활성 기전 구명으로 유기합성농약 대체 가능성 열어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박일권 교수 연구팀이 식물체 정유로부터 식물에 큰 피해를 주는 탄저병원균인 Colletotrichum gloeosporioides의 친환경 방제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을 찾고 그 작용 기전을 최초로 밝혔다.
식물 탄저병원균인 Colletotrichum gloeosporioides는 산림 내 다양한 수목 및 농작물에 피해를 일으켜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C. gloeosporioides의 방제를 위해 침투성 살균제 등 다양한 유기합성 살균제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유기합성 살균제의 계속된 사용은 환경오염, 인축독성, 저항성 균주의 발생 등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유기합성 살균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살균제의 개발을 위해 135종의 식물체 정유를 대상으로 C. gloeosporioides에 대한 항균 활성을 검정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135종의 식물체 정유 중 bay, allspice, ajowan 3종의 정유가 우수한 살균 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GC 및 GC/MS를 이용하여 bay, allspice, ajowan 정유의 성분을 정량 및 정성분석한 결과 eugenol, thymol, carvacrol, 4-allylphenol 등을 포함한 총 21종의 정유 유래 성분을 동정 할 수 있었다. Bay, allspice, ajowan 정유 및 정유 유래 성분의 항균 활성 작용 기전을 구명한 결과, 세포 내 활성산소종(ROS)의 발생 및 세포막 형성에 필수적인 ergosterol의 생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 억제를 통해 항균 활성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C. gloeosporioides에 대해 항균 활성이 우수한 식물체 정유를 찾고 그 작용 기전을 밝혔다는 점에서 새로운 친환경 방제제 개발에 이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사용 중인 유기합성 살균제로 인한 환경오염, 저항성 균주의 출현 등 다양한 환경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Industrial Crops and Products 학술지에 4월 5일 자 온라인판으로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