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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대 이야기

[재학생 역량개발 프로그램] ERS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2024-05-14l 조회수 526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글로벌 연구 지원 프로젝트인 ERS-Exploring Research Station(구 Global Challenger)의 2023년 2학기 참가자를 만나보았다. 농생대 학부생들은 ERS를 통해 해외 여러 국가의 농산업 기술과 연구 분야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다.
ERS는 매 학기 진행되며 3개 학기 이상 등록한 학부생이라면 누구든 2명 이상씩 팀을 꾸려 지원할 수 있다. 또한, ERS에 선발되어 참여할 경우 팀당 최대 300만 원의 연구 비용을 지원해 주며 이후 국외 인턴십에 참여하면서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ERS에 정확히 어떤 학생들이 참여하면 좋을지, 어떻게 해야 선발될 수 있을지 기 참가자인 김선진 한우에게 물어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농경제사회학부 지역정보학과 20학번 김선진입니다. 또한 글로벌환경경영학과를 연합전공으로 이수하고 있습니다.


Q. ERS 프로그램에 지원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작년에 학교 프로그램 중 SNU in the World에서 이색적인 경관과 문화들을 경험한 것이 인상 깊어 해외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 ERS를 지원했습니다. 그렇기에 특정 나라에 꼭 가고 싶어서 ERS에 지원했다기보다는 ERS를 기회로 제 생각을 넘어서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스누인에서의 경험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스누인 호주를 다녀왔으며, 호주 북부 지방인 다윈부터 중부 지방인 앨리스스프링스까지 약 2,600km를 버스로 달리며 위도별로 변화하는 경관을 경험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인 울룰루나,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 원주민, 박쥐 등 시각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하는 것들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개인프로젝트로 음식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하며 호주 사람들과의 접점이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호주 사람들의 느긋하고 따뜻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고, 저를 아예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였지만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었고 한국에서는 흔히 경험할 수 없기에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Q. ERS 프로그램을 준비한 기간과 지원 과정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준비한 기간은 지원부터 하기까지 한 달 정도였습니다.
작년에 글로벌환경경영학과를 같이 이수 중인 친구와 수업을 기다리는 도중 ERS 프로그램 신청 공지를 발견했습니다. 저의 장점 중 하나인 실행력을 발휘하여 그 자리에서 바로 옆에 있는 친구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하고, 저희의 공통 관심사가 환경이었기에 환경에 관심 있는 다른 친구 한 명도 모아와 같이 지원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저희 팀은 세 명으로 조경학과 수업을 들으며 알게 된 친구들이었습니다.

 기후 위기와 공간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조경학과의 해당 수업을 듣게 된 것이어서 ‘도시에서의 기후 위기 적응’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탐사 국가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기후환경을 가진 일본으로 결정했습니다. 탐사 장소와 전문가분들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경학과 친구가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던 연구실의 교수님께서 동경대학을 나오셔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해당 교수님과 글로벌환경경영 교수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컨택을 하는 과정에서 메일로 연락을 드린 한 분께서 저희의 태도를 간접적으로 지적하시어 연락 내용에 저희의 열정과 관심도를 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연락을 드리는 교수님들의 연구 분야에서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를 PPT로 제작하여 보내니 많은 전문가분께서 긍정적으로 답을 주셔서 총 일곱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Q. 현지에서 겪었던 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과 힘들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A. 인상 깊었던 점은 일본의 농업이나 환경 문화였습니다. 저희가 만났던 조경설계 전공의 교수님께서는 비단 조경설계만 아니라 시민과의 교류를 통해 이뤄낼 수 있는 연구도 많이 진행하셨는데요. 특히 도시에서 건물의 지붕을 이용해 도시 양봉하는 것, 도시 외곽 지역에 농산물 자판기를 제작하여 신선한 농산물을 간편히 만날 수 있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반대로 일본이라는 지역이 주는 불안함이 있기도 했습니다. 특히 실외의 조경을 설명해 주시면서는 길거리에 대피용 벙커가 많이 보여 재난에 대한 위험성을 실감했고 저희가 탐사를 진행했을 당시 일본의 대재앙 주기라는 100년 주기에 해당하던 시기여서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교수님과 동행하거나 단체 미팅을 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막상 만났을 때 어색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그러한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한국에서 어른들과 대화할 때의 기억을 되살려 스몰토크를 하면서 이겨냈던 기억이 납니다.


Q. ERS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저 같은 경우 일본에서 여러 전문가분을 만나면서 연구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연구자의 장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취업하면 개인의 성과가 기업의 이름으로 나오지만, 저는 제 이름으로 나만의 분야를 개척해서 연구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ERS를 통해서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되어 뜻깊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ERS 프로그램 지원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A. 개인적으로 심사위원분들께서는 분야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팀도 3명의 학과가 농경제사회학부, 조경학과, 지리교육과로 모두 달랐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학과가 다르거나 팀원 간 차별성이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제는 광범위하기보다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마감 일정이 정해져 있으므로 공고를 보자마자 담당 교수님을 미리 정해서 전문가분들의 섭외 진행을 빠르게 하는 것이 선정에 유리할 것입니다. 모두 ERS에 꼭 참여하셔서 정말 많이 배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


SNU 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