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대 학생회 후보 ‘너울’ 공동정책간담회
11월 말에 있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11월 19일 농생대 200동 1026호에서는 농생대 학생회 후보 ‘너울’의 공동정책간담회가 열렸다.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은 이번 간담회는 출마한 선거운동본부의 목표, 정책, 공약의 방향과 실천 방안 등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간담회는 사전에 농생대 학생들에게 받은 공약에 관한 질문과 패널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으며, 후보는 학생들의 학업과 복지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육환경개선협의회 개최 ▲진로 탐색을 위한 AFP 아카데미 추진 ▲농생대-자연대 연합 축제 ▲농생대 200동 배리어프리 지도 제작 및 배포 ▲온라인 소통 플랫폼 구축 ▲200동 강의실 예약하샤 등록 및 농학도서관 그룹스터디룸 중앙도서관 앱 등록이 있다.핵심 공약에 관해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농업생명과학대학 동창회와 연계한 AFP 농식품 산업 미래 혁신 포럼을 어떻게 농생대 학생들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인지”에 관한 질문이었다. 이에 김누리 후보는 “AFP 사업단의 8개 부문(AFP 센터, 테크, 유통, 식물병원, SNP, 에코에너지, 컨설팅, 네오푸드)을 중심으로 다양한 농생명 산업 분야를 다루며, 농생대 학우들의 다양한 전공과 관심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매월 한 번씩 AFP 사업단 선배님들의 강연, 정보 제공 네트워킹의 자리를 마련하고, 가능하다면 스마트팜 등 실제 견학과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해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AFP 사업단 관계자와의 협의 결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상태로, 학우들의 농식품 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공약에 관한 의지를 보였다.다음으로는 핵심 공약인 교육환경개선협의회에 관하여 “농생대 학생회장 후보로서 생각하는 농생대의 주요 교육환경 의제가 무엇인지”라는 질문이 있었다. 김누리 후보는 ‘2024년 총학생회 교육환경총조사’에서 농생대에 관련하여 제기된 민원 중 하나인 ‘크로스 리스팅 제도 확대(타 학과(전공)에서 개설된 교과목을 지정된 학년도, 학기에 수강하면 전공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를 가장 우선적인 의제로 꼽았다. 필수 교양인 단학기 과목들을 복수전공 시에 필요한 1, 2과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여 다전공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강 신청 정원 외 신청 기간의 체계화’, ‘공통 전선 증대’ ‘전공 분류 문제 최소화’ 등 다양한 의제를 제시하며,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별할 계획이 있다”라며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세 번째로는 “후보가 제시한 공약 중 현실적으로 실행하기에 가장 어려움이 있는 공약이 무엇이고, 그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 어떤 준비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이었다. 후보가 꼽은 가장 어려운 공약은 ‘200동 강의실 예약하샤 등록 및 농학도서관 그룹스터디룸 중앙도서관 앱 등록’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예약 절차와 제재 등을 담고 있는 그룹스터디룸 지침을 첨부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농생대 행정실과 논의하여 지침을 더욱 구체화하여 공약을 실천할 예정임을 밝혔다.그 외에도 ‘농생대 남자 휴게실 설치’, ‘총학생회와의 공동 공약’, ‘농생대 흡연 부스 설치 위치’에 관한 질문이 추가로 나왔다. 각 질문에는 “지속해서 행정실, 학장님 등과 면담을 해 보았지만, 농생대의 공간 부족 문제로 거절되었다. 당장 남자 휴게실을 마련하기는 어려워 공약에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나 꾸준히 소통하며 대응해 나갈 것이다”, “기존 2개의 공동 공약(배달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스템 구축, 흡연 부스 설치)과 더불어 공약의 필요성과 실용 가능성에 관한 추가 검증 이후 총학과의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기존에 흡연 구역으로 이용되던 200동 뒤편의 벤치 부근에 설치하거나 의견을 받아 행정실과 논의 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답변했다.11월 25일 월요일부터 27일 수요일까지 본투표가 있을 예정이다. 남은 기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 후보 ‘너울’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선거는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우들의 참여 속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다. 후보가 제시한 공약과 비전이 학우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