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l 조회수 695
2024년 제79회 식목일을 맞이해 서울대학교에서는 2024년 4월 4일 203동 건물 앞에서 식목일 행사를 진행하였다.
식목일은 매년 4월 5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나무 심기를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산림자원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대한민국이 출범한 지 1년 뒤인 1949년부터 국가 기념일로 제정되어 2024년도를 기점으로 79주년을 맞이하였다. 산림청을 포함한 여러 국가 기관에서 나무 및 산림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반려 나무 나눔, 나무 심기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도 수목에 관한 관심을 제고시키기 위해 식목일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2024년도 서울대학교 식목일 행사는 서울대학교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행사로, 개회, 반려나무 화분 식재, 기념 촬영 및 폐회 순으로 구성되었다. 농업생명과학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여러 단과대학 구성원이 행사에 참여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 행사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진행되었던 식목일 행사와 달리 서울대학교 구성원이 직접 애기동백을 심는 체험형 행사로 포함해 진행하여 많은 구성원의 이목을 끌었다.
서울대학교 유홍림 총장과 농업생명과학대학 장판식 학장도 식목일 행사에 참여하여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앞으로도 식목일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하였다.
식목일 행사에 참여한 구성원의 의견을 들어 보기 위해 공과대학 위석범 학생을 만나 보았다.
행사 장소의 지리적 위치로 인해 행사 참여 인원의 대부분이 농업생명과학대학 구성원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적게 참여한 타 단과대학 구성원의 참여 소감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 보고자 하였다.
위석범 학생은 플랜테리어에 관심이 있던 중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애기동백 묘목을 나눠준다는 소식을 듣고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식목일 행사장을 가득히 채운 많은 인원에 놀라움을 느낀 위석범 학생은 그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기념일 중 하나인 식목일의 상징성을 되새길 수 있도록 돕는 식목일 행사의 의의에 대해 감탄하였다고 전하였다.
식목일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깨닫고, 현 사회의 중요 이슈 중 하나가 탄소중립인 만큼 행사의 규모를 확대하여 서울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하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토로하였다.
이와 관련해 위석범 학생은 식목일 행사를 서울대학교 전반적으로 홍보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는 안타깝다는 심정을 전하였다. 위석범 학생은 식목일 행사 정보를 정원 조성 동아리 부원을 통해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는 효과적인 홍보를 통해 서울대학교 구성원이 고루 식목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위석범 학생은 식목일 행사를 기반으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서울대학교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뜻을 전하였다.
또한, 식목일 행사 준비 및 진행에 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림장인 농림생물자원학부 산림환경학 전공의 강규석 교수를 만나 보았다.
매년 4월 5일을 국가 법정기념일인 식목일로 지정하였으나, 국가에서는 식목일 전후 약 2주 동안 전국적으로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울대학교도 2024년 식목일 하루 전인 4월 4일 서울대학교 유홍림 총장을 비롯해 부총장, 연구처장, 농업생명과학대학 장판식 학장,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여 식목일 행사를 진행하였다. 식목일 행사 중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반려나무 화분 식재 행사는 교직원과 학생 모두 함께 하는 식목일 행사를 만들기 위해 새롭게 기획되었으며, 반려나무로 제공된 애기동백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림에서 6년 전부터 준비되었다. 애기동백은 존경과 감사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실내에서 기르기 적합하여 반려나무 화분 식재 행사의 반려나무로 선정되었다. 행사 당일 애기동백 400그루를 비롯해 여분의 나무로 산철쭉, 블루베리가 준비되었는데, 이들 모두 행사 시작 약 20분 후 나눔 완료되었을 정도로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강규석 교수는 애기동백 준비를 위해 고생한 학술림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며, 학술림 직원들의 노고를 서울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알아주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위석범 학생이 지적하였던 바와 같이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식목일 행사를 주관하다 보니 타 단과대 구성원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미비하였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강규석 교수는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참여자 조사 등을 통해 서울대학교 구성원이 고루고루 참여할 수 있는 식목일 행사를 만들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반려나무 화분 식재 행사가 많은 구성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만큼 다음 식목일 행사에도 이와 비슷한 행사를 기획해 보겠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강규석 교수는 식목일 행사 당시 반려나무 화분 식재 행사에서 제공하였던 애기동백을 기르는 방법에 관해서도 조언을 전하였다. 식물을 키우는 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로는 햇빛과 물이 있다. 애기동백 나무를 키우는 데 있어 빛은 실내 광 정도면 충분하며, 오히려 직사광선에 너무 오래 노출하는 것은 애기동백 성장에 있어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물 또한 흙의 양에 따라 약간의 오차범위가 있기는 하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하였다.
마지막으로 강규석 교수는 나무를 심는 것은 애정의 문제를 넘어선 국가의 천 년 미래를 내다보는 천년지대계(千年之大計)와 같다고 이야기하였다, 서울대학교 학생이 나무 한 그루를 바라보고 숲을 대할 때 미래에 기여한다는 자세와 긍지, 자부심을 느끼고 산림을 대해야 함을 이야기하였다. 또한, 식목일 행사를 통해 기후변화 하에서의 수목의 종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나무와 친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