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는 농업과 식량 생산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농산물의 가격이 상승하며 농업과 식량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도의 증가는 농업이 미래에 가장 주목받을 산업 중 하나임을 알 수 있게 만든다.
농업에 관한 관심을 토대로 농업생명과학대학 재학생역량개발 프로그램인 ‘농생명산업 특강’은 제30차를 맞이하면서 LS엠트론의 신재호 대표이사를 강연자로 초청했다. 신재호 대표이사는 농업의 문제점, LS엠트론에서 진행하는 사업 등을 통해 농업 현장에서 본 ‘농업의 가능성’에 관하여 강연했다.
신재호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81학번으로 여러 회사를 거치다가 행운처럼 LS엠트론의 대표로 자리하게 되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신재호 대표이사가 농생명산업 특강에서 전달한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LS엠트론은 어떤 회사인가?LS엠트론은 한국의 대기업 중 하나로 농업과 임업용 기계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LS엠트론의 이름인 ‘엠트론(Mtron)’은 기계 사업과 전자부품 사업을 결합한 것으로, ‘M’은 Machinery(기계), ‘tron’은 Electronic Components(전자부품)를 나타낸다. 이렇게 만든 이름은 기업의 산업 분야와 사업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LS엠트론은 특강에서 기계 산업을 가장 강조했다. 특히, 다양한 농업 기계 중에서도 트랙터가 가장 대표적인 농업 기계로 언급되었다. 이 회사는 1997년 트랙터 사업에 진출한 후 한국의 전주공장을 거점으로 한국을 넘어 미국, 브라질, 중국 등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농기계 산업의 선두 주자 역할을 맡고 있다.
신재호 대표이사는 LS엠트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활용하여 글로벌 농기계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트랙터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농업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의 고부가가치화고부가가치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의미한다. 본 특강에서는 농업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으로 두 가지의 방법을 들었다.
첫 번째는 농업의 세계화이다. 즉, 내수 중심의 한국 농업에서 내수를 기반으로 수출 산업을 발전시켜 농촌에 재정이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수출 산업을 발전시키면 농업이 세계화되며, 농촌에 재정이 유입되어 사람이 모여 농업의 소멸을 저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농업의 산업화이다. 현대 한국의 농업은 산업화의 관점에서 구심점이 적어 개개인의 농업을 하고 있다. 구심점이 생겨 더 산업화한 농업으로 변화한다면 농업 폐기물을 에너지화하는 등 농업이 더 효율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농업의 세계화농업을 세계로 수출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무엇일까? LS엠트론에서 제시한 농업 수출 전략은 자율작업 트랙터이다. 자율작업 트랙터는 날씨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작동할 수 있으며, 기름 소비량 대비 더 많은 작물 생산량을 보여준다. 이는 국내의 생산으로 내수를 더욱 충족시키는 동시에 해외 시장으로 농업 제품을 수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제품 이용자가 다음에도 같은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등 농업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농촌으로 재정이 유입되어 농촌의 소멸을 방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 외에도 곤포 사일리지(베일)를 관리하는 농민 애플리케이션인 ‘카우이츠’와 농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등을 활성화하여 농촌의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의 산업화LS엠트론은 농업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농업이 산업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돼지 똥과 같은 농업 폐기물의 에너지화 비율이 약 0.01%로, 이는 에너지화 비율이 약 30%인 덴마크와 7.5%인 독일에 비하여 아주 적은 수치이다. 높은 에너지화 비율은 농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낮은 에너지화 비율은 한국의 농업이 산업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농업은 각각 개별의 농업을 진행하는 개개인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LS엠트론은 이러한 비어있는 구심점을 발견했고, 그에 관한 가능성을 봤다. LS엠트론이 구심점이 되어 자원화라는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이 기반 시설에서 얻은 에너지와 열을 스마트팜과 같은 농업 시스템에 재투자하여 산업화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마무리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부터 ‘카우이츠’와 같은 농업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농업 폐기물의 에너지화, 그리고 그 폐기물에서 얻은 에너지를 재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토대로 하나의 확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계를 위해서는 정확한 사업의 구조화와 지속적인 투자, 그리고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이다. 신재호 대표이사는 LS엠트론이 필요한 지속적인 투자와 정확한 사업의 구조화를 끌어내며 한국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강을 마쳤다.
LS엠트론 신재호 대표이사의 특강을 통해 농업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며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과거에는 정체된 이미지였던 농업이 이제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더 나은 농업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LS엠트론의 계획을 지켜보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