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농생명과학연구동 개관

2009-11-04l 조회수 10365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과 회사측이 공동으로 50억원을 들여 서울대 교내에 지은 'SPC 농업생명과학연구동'이 3일 문을 열었다.

산학협력과 복·융합 연구를 목적으로 세워진 이 연구동은 SPC그룹이 45억원의 기부금을 내고 여기에 허 회장이 5억원의 사재(私財)를 보태 지었다.

허 회장은 "이번 연구동 개관을 계기로 서울대와 창의적인 연구를 함께 진행하며 비전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동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식물유전체육종연구소와 식물병원, 농업생물신소재연구소, SPC그룹 식품생명공학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특히 5층에 자리 잡은 SPC 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학교측과 산학협력으로 쌀이나 우리 밀을 이용한 기초·응용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서울대 교내에 식품기업 연구소가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허 회장을 포함해 서울대 이장무 총장과 박은우 농업생물과학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이장무 총장은 이날 "(학계가) 연구성과로 얻은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고 또 사업화함으로써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서울대도 산학협력에 의한 실용 교육과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동도 산학협력을 위한 서울대의 노력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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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장상진 기자 j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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