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병해충 도감' 출간

2009-06-16l 조회수 9038

식물병원은 개원 10주년 기념하여 나용준 명예교수, 우건석 명예교수, 이경준 교수가 집필을 맡아 '조경수 병해충 도감'을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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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목 병해충 도감' 출간
2009-06-16 06:00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서울대 교수들이 우리나라에 자라는 수목의 병과 해충, 생리적 피해를 망라한 도감을 처음으로 펴냈다.

서울대 식물병원은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3명의 평생 연구성과가 담긴 '조경수 병해충 도감'을 최근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578 페이지 분량의 도감에 실린 병해충은 전염성 병원균 105종과 해충 123종, 생리적 피해(비전염성 병) 45종 등 우리나라 수목의 대표적 병해 273종.

전염성 병원균은 나용준(76) 명예교수, 해충은 우건석(72) 명예교수, 생리적 피해는 이경준(64) 교수가 집필을 맡았다.

이중 소나무류 스클레로데리스 가지마름병과 칠엽수 얼룩무늬병, 스트로브 솜벌레 등 병해충 3종은 아직 학계에 공식 발표되지 않은 국내 미기록종이다.

특히 강풍이나 토양의 영양결핍, 대기오염, 산성비 등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생리적 피해의 내용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린 것이다.

도감은 각 항목마다 해당 병해가 흔히 나타나는 시기와 피해대상, 증상, 방제법 등이 꼼꼼하게 정리하는 동시에 5~9장의 칼라 사진을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

지금껏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수목도감은 모두 4종이지만 산림청 등 관계기관에서 출판한 비매품이거나 내용이 미흡해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는 조경수 관리 분야 연구가 미진하고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관련 교육이나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도감이 조경수 건강관리의 적절한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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