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희발 교수팀, 정밀 유전자 분석법 개발: 암 등 난치병 치료 획기적 전기될듯

2004-09-02l 조회수 4813

"3만개 인간 유전자가 12만개 변이"

서울대 농생대 김희발(35) 교수는 1일 "올 초 미국 록펠러 대학 연구진과 함께 인간 유전자의 다양성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하는 기법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인간 유전자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다는 사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김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 유전자는 최대 3만개 정도이지만 유전자 한 개가 평균 3.7개의 변이(Splicing:세포가 유전자 중 필요한 부분만 뽑아 재배치하는 것)를 일으키는 등 실제로는 유전자 12만개를 가진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인간 유전자 숫자와 변이 사실은 알려져 있었으나 유전자들이 어느 정도 다양하게 변이되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이 연구 결과는 1일 세계 5대 권위 학술지의 하나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실렸다.

기사보기

 첨부파일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