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농업생명과학대학 제29대 강병철 학장 취임
2025년 7월 25일, 서울대학교 201동에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하 ‘농생대’라 칭함) 학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27, 28대 농생대 학장이었던 장판식 교수의 이임식과 뒤를 이어 제29대 농생대 학장을 맡게 된 강병철 교수의 취임식이 진행되었다. 전・현 학장의 이・취임사를 통해서 지난 몇 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온 농생대의 모습과 앞으로 농생대가 나아갈 청사진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함께 이루어 낸 지난 4년의 성과들
장판식 교수는 이임사에서 지난 4년 동안 제27, 28대 농생대 학장으로서 일해온 소회를 밝히기에 앞서 그동안 농생대가 이루어 낸 성과에 대해 분야별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 5개 분야(교육, 연구, 공간, 국제화, 사회적 책무)로 나누어 살피었는데, 먼저 교육 분야에서는 스마트시스템과학과 신설과 그린바이오혁신융합대학 사업을 통해 미래 농생대 인재 양성에 힘썼다. 또한 농생대 자체 선후배멘토링, 채용박람회를 통해 학생 중심의 학습 지원 체제를 강화하였다. 연구 역량 분야에서는 선진 교원 융합 연구, 외국인 초청 강연, 기자재 확충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공간 분야에서는 75동 재건축, 200동 유스페이스 리모델링, 농학도서관 리모델링 등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국제화 분야에서는 제3국과의 협력 강화, 미국・일본・중국의 여러 대학과 MOU 체결을 통해 농생대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책무에 있어서는 관악 수목원 전면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 협정을 체결하였다. 장 교수는 지난 2021년 7월에 농생대 학장으로 취임하며 ‘CALS BEST’라는 슬로건으로 “농생대의 위상을 변모시키기 위해 희망찬 뜻을 가지고 (학장 업무를) 시작하였다”라고 밝히었다. 농생대 학장으로 근무한 지난 4년을 돌아보며 그동안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에 감사드리며 덕분에 학장으로서 본인의 일을 다 하고 마칠 수 있었다며 함께 일한 부학장, 행정실 직원, 국회의원, 동료 교수,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임사를 마쳤다.
위기와 기회 속 농생대의 길제29대 농생대 학장으로 취임한 강병철 교수는 취임사에서 먼저 현재 농생대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기후위기, 국제 사회의 불안정은 식량안보를 위협하고 있으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 학부 인재 유출, 대학원 진학률 감소의 위기에 현재 농생대가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요인 역시 존재하며 기후위기 속 농업・산림 분야의 중요성, K-푸드를 비롯한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 AI와 빅데이터 기술의 활용・첨단 생명공학・친환경 바이오 소재 기술을 활용한 농업 생산성 혁신 등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위기와 기회 속에서 강 교수는 ‘CALS FOR CALS’ 슬로건을 중심으로 농생대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이는 “민첩한 운영을 통해 변화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며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청의 자세로 함께 성장하고 전략적인 교육과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타 단과 대학과의 협업과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서울대학교 전체의 동반 성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하였다. 지난 4년 동안 농생대는 교육, 연구, 공간, 사회적 책무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이뤄냈다.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농생대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와 산림, 환경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