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패널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분야 한국 기업의 기술 효율성

2025-01-06l 조회수 44


Panel Technical Efficiency of Korean Companies in the Energy Sector based on Digital Capabilities

[연구필요성]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이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업들의 역할은 점차 확대되고 있음. 그러나 디지털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산업에 진입하는 기업들의 효율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임. 특히,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은 기존 기업에 비해 기술적 비효율성이 더 클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디지털화된 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음.


[연구성과/기대효과]

 디지털 기술 역량을 활용한 한국 에너지 산업 기업의 기술적 효율성을 분석한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음. 첫째, R&D 투자와 총자산 규모가 기업의 기술적 효율성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인됨. R&D 투자는 혁신을 촉진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었으며, 총자산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임. 둘째, 신규 진입 기업과 소규모 기업은 기존 대규모 기업에 비해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남. 특히, COVID-19 팬데믹과 같은 외부 충격 상황에서 소규모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으며 효율성이 더욱 저하됨. 이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소규모 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함. 셋째, 일부 신생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며 팬데믹 기간 동안 효율성을 개선한 사례도 관찰됨. 이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연한 대응 전략이 효율성 유지 및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줌.

 본 연구의 기대효과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모두 중요한 가치를 제공함. 경제적으로는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수 있으며, 환경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음. 사회적으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산업의 혁신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이러한 연구 결과와 기대효과는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한국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도 국가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본문]

 □ 패널 SFA 활용

o 한국 에너지 산업에서 디지털 기술 역량을 활용하는 기업들의 기술적 효율성을 분석하기 위해 확률적 프론티어 분석(Stochastic Frontier Analysis, SFA)을 적용.
o SFA는 투입 요소와 산출 요소를 기반으로 기업의 상대적 효율성을 측정하며, 효율성을 제한하는 기술적 비효율성과 무작위 변동 요소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론.
o 연구 대상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에너지밸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지털 기술 기반 에너지 기업 202개 중, 재무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된 112개 기업으로 선정.
o 입력 변수로는 노동 비용, 자본, R&D 비용, 판촉비, 관리비를, 산출 변수로는 기업의 연간 매출을 설정. 관련 데이터는 NICE신용평가정보의 Kis-Line에서 수집.
o 이와 함께 COVID-19 팬데믹과 같은 외부 충격이 기업 효율성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에너지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효율성에 미치는 의미와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

□ R&D 투자와 총자산 규모의 중요성
o R&D 투자가 기업의 기술적 효율성 향상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투자 규모가 클수록 효율성 증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남.
o 총자산이 큰 기업일수록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해지며, 안정적인 운영과 성과 달성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됨.

□ 신규 진입 기업과 소규모 기업의 도전 과제
o 소규모 기업 및 신규 진입 기업은 기존 대규모 기업에 비해 효율성이 낮았으며, 외부 충격(예: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더 큰 비효율성을 경험함.
o 특히, 자본과 인력 확보의 한계가 이러한 효율성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남.

<정책적 대안>
□ R&D 투자 확대 및 기술 개발 지원
o 소규모 기업 및 신규 진입 기업이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R&D 투자 자금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혁신적 기술 개발을 촉진.
o 특히,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필요.

□ 대규모 기업과 소규모 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
o 기술 및 자원 공유를 기반으로 대규모 기업과 소규모 기업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여 융합형 성장 모델을 마련.
o 이를 통해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

□ 디지털 전환 맞춤형 정책 수립
o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세제 혜택, 혁신 바우처 제공,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화 촉진.
o COVID-19 같은 외부 충격 상황에서도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유연한 정책 마련.

<기대 효과>
□ 경제적 효과
o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의 수익성을 증대.
o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산업 영역을 창출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 환경적 효과
o 디지털 기술 활용으로 에너지 사용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줄여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
o 분산 에너지 자원 활용 촉진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

□ 사회적 효과
o 디지털 전환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
o 청년 창업 및 중소기업 성장 지원으로 지역 내 균형 발전 도모.


[그림설명]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에너지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평균 효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