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1월 16일(수) 11시부터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무궁화홀에서 2022년도 상록농업생명과학대상·학술상·교육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상록농업생명과학대상은 농생명 과학 분야 교육과 연구 활동 증진을 위해 1991년 당시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학장이었던 故 한인규 명예교수의 기금 출연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교육·연구·사회봉사 등 큰 업적을 이룬 교수를 선정하여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농업생명과학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남다른 열정, 땀과 노력, 헌신으로 큰 업적을 이룬 교수에 대한 예우를 표하고, 이러한 노력을 대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 이희재, 학술상 수상자 현진호, 교육상 수상자 김진모, 권용훈 교수 외에도 오세정 총장 및 본부 보직 교수, 대학(원)장, 명예교수를 비롯한 18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석하였으며 음악대학 성악과로 구성된 학생들의 축하공연도 함께하여 시상식을 더욱 빛내주었다.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여러 명의 우수한 교수들이 후보자로 추천되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2단계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아래와 같이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 수상자 명단
○ 상록농업생명과학대상
-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림생물자원학부 이희재 교수
·공적사항:
- 이희재 교수는 2000년 본교에 부임한 이래 과수원예학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오고 있다. 주요 온대 과수의 과실 형질 및 병 저항성 분자 표지 개발,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과수 작물의 생리·생화학적 반응 구명, 과실 발달 및 성숙 과정에서의 생리적 변화 탐구 등에 대한 많은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그동안 16명의 박사를 배출하였으며 「원예작물학II」, 「과수학 총론」, 「제초제와 식물생리」 등 저·역·공저서 15권, 논문 129편, 특허 등록 3건 등의 성과를 이루어내면서 우수한 학문 후속세대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과수원예학 연구의 질적 수준을 크게 제고하였다.
이희재 교수는 우리나라 농생명과학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는 데에도 커다란 역할을 해 왔다. 2001년 농생명과학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초기부터 창업지원부장과 센터장을 역임하면서 농생명 창업 보육의 모델을 만들어 농산업이 지식 및 기술 집약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에 기여하였다. 2005년부터 농생대 기획실장을 맡아 현재 운영 중인 평창캠퍼스의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를 기획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일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2015년부터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을 역임하면서 평창캠퍼스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농업 기술의 국제화와 산학 협력을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2010년부터 2년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일해 오면서 우리나라 농업 분야 연구 개발 사업의 로드맵 작성, 연구 기반 조성, 골든시드 프로젝트 등 신규 연구 개발 사업 기획, 예산의 확충 등에 최선을 다해 왔다. 이외에도 한국원예학회지의 편집위원장을 맡아 학회지가 영문지로 변모하여 국제적인 SCI 학술지로 도약하는 작업에 헌신하였을 뿐만 아니라 한국농업과학협회 사무국장, 농촌진흥청 녹색기술자문위원회 원예특작분과위원장, 지식경제부 녹색기술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봉사해 왔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USDA-ARS Quality Paper of the Year, 국무총리 표창, 화농상, 한국원예학회 우수논문상, 동오농업과학기술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상
-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림생물자원학부 현진호 교수
·공적사항:
- 현진호 교수는 2004년 본교 부임 후 바이오소재공학 전공의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여 왔다. 주요 연구 관심분야는 3D 프린팅 적층기술, 바이오잉크 개발, 친환경 피커링 에멀젼, 종이기반 나노제너레이터, 나노셀룰로오스 기반 하이드로젤 등이며, 그동안 나노바이오소재 연구실을 운영하면서 박사 8명, 석사 10명을 배출하였다. Nature Communications, Carbohydrate Polymers, Cellulose, ACS Applied Materials and Interfaces, Lab on a Chip, Chemical Communications, Journal of Industrial Engineering and Chemistry 등 국내외 저널에 77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학술 강연 150여건, 특허 9건 등 바이오소재공학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현재 한국연구재단 나노셀룰로오스 리빙페이퍼 시스템 기초연구실을 설치하고 인공 식물 구조체, 광합성 기능 하이드로젤 시트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진호 교수는 연구분야 뿐만 아니라 교내외 보직 수행 및 위원회 활동도 활발히 수행하였다. 교내에서는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 원장,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장, 바이오소재공학전공주임 등을 역임하였고, 대외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연구지원사업의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한국펄프종이공학회 4차산업 전략소위원회 위원장과 산학협력위원장, 한국바이오칩학회 재무위원장, 한국잠사학회 이사, SPIE International Conference NBSIS 총무 등으로 학문 교류와 발전에 이바지 하였다. 교외 봉사활동으로 (사)행복공장 이사장, 녹낭포럼 사무총장을 역임하였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우수강의상, 우수연구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 3년 연속 한국공업화학회 Best Paper Award를 수상하였다.
○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육상
-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산업교육과 김진모 교수
·공적사항:
- 김진모 교수는 2002년 본교에 부임한 이후 현재까지 산업인력개발학 분야의 학문적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면서 그동안 박사 24명과 석사 41명의 제자들을 배출하였다. 그는 산업교육프로그램개발 담당교수로서 학부와 대학원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전공지식 의 습득뿐만 아니라 공통핵심역량인 글 쓰고 말하는 의사소통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대인관계 형성능력, 자기관리능력 등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강의계획서를 만들고 실천하고자 노력하였으며, 학생들이 교과목에서 다루는 주제별로 직접 발표하게 하고, 그 발표를 경청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여 질문하게 하며, 상대방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하도록 훈련하는 등의 토론수업을 활성화하고자 힘써 왔다. 또한, 학생 상담과 지도를 성실히 수행하여 학생들의 진로 개발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고, 학부 산업인력개발학 전공으로 2학년에 새로 진입하였지만 전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전공입문과목인‘산업인력개발론’수업을 통해 전공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고취시킴으로써 전공에 보다 몰입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
김진모 교수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BK21사업단 산업인력개발전문가양성사업팀을 맡아 박사후연구원 및 대학원생들과 적극 소통하고 협업하여 산업인력개발학 분야의 학문적 발전과 학문후속세대 양성에 기여하였으며, 2013년부터 2019년까지는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인 진로직업교육연구센터를 맡아 우리나라 진로직업교육의 정책연구 발전과 후학 양성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또한,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육연수원을 통해 중등직업교육 교원의 역량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여 우리나라 직업교육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농업생명과학대학 교무부학장을 역임하면서 4단계 BK21사업 교육연구단 선정을 위한 농업생명과학대학의 대학원 학사조직 개편을 완수하였고, 전공별로 상이한 입장과 요구로 인해 조정할 필요가 있었던 기초교육 전공교과목에 대하여 수차례에 걸친 논의를 통해 합의된 결과를 도출하여 교육과정의 운영 개선에도 기여하였다.
○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육상
-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공학부 권용훈 교수
·공적사항:
- 권용훈 교수는 2018년 본교 농생명공학부/응용생물화학부에 부임하여 응용생명화학전공의 교육과 천연물 전합성 기초연구에 전념하였다. 학생들을 일방적 교수-학습의 대상이 아닌 독립적인 연구자로 존중함으로써, 피어난 긍정적인 상호관계를 통해 학생으로 하여금 자기 주도적 학업 성취를 유도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면서도 자율적이고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의 학업과 진로 등에 대한 고민을 이해하고자 애썼으며, BK21 FOUR 농생명공학교육연구단을 비롯한 학내 여러 위원회 위원으로 폭넓게 활동하면서 교육 및 대학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권용훈 교수는 부임 이후 농업생명과학대학에 제공하는 학부생 대상의 유기화학 교과목을 단독으로 담당하여 4년 간 매년 평균 2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열정적이고 체계적인 외국어 강의를 제공하였다. 매 학기 대형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농생대 대부분의 학부생을 접할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하여 정규 강의시간 외에 질문 및 보충강의 시간을 두어 학생들과 적극 소통하였다. 이른 아침의 소규모 묶음 수업, 주말의 보충수업, 적극적인 Q/A session을 통해 “친절한 유기화학”수업을 가꾸고자 노력하였다. 이처럼, 대형강의의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고,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하여 교수법의 질적 향상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