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5l 조회수 539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공학부 윤철희 교수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조재호 교수 연구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중요한 세포독성 T 세포의 새로운 면역학적 기전을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기초면역학 분야 최우수 학술지 중 하나인 Science Advances(IF: 14.143)와 Nature Communications(IF: 14.919)에 게재되었다.
세포독성 T 세포는 비특이적인 외부 자극에 대해서는 반응하지 않는 quiescence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윤철희, 조재호 교수 연구팀은 이 quiescence 상태를 유지하도록 조절하는 새로운 인자를 규명하였다. 사이토카인 신호전달에 중요한 전사인자 중 하나인 STAT1이 결핍된 마우스에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특별한 감염이 없더라도 세포독성 T 세포가 quiescence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점차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바이러스 감염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1형 인터페론이 원인임을 규명하였다. 이는 STAT1이 인터페론 신호전달 체계의 기존 항바이러스 인자로서 해야 할 역할과는 다른 항상성 인자로서 중요성을 밝힌 창의적 연구 결과이며, 인터페론 신호전달 이상으로 유발된 질환에 대한 이해를 증진 시키는데 이바지했다. 또한 향후 세포 T 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 치료제 분야 및 백신 효율 증진을 위해서 감안해야 할 새로운 인자를 제시하였다.
윤철희, 조재호 교수 연구팀은 또한 바이러스 감염을 통하여 1형 인터페론과 세포독성 T 세포의 분화 연관성을 연구하여다. 1형 인터페론에 의해 바이러스 감염 시 Ly6C를 발현하는 세포들은 단기 생존형 effector 세포로 분화하는 반면 Ly6C를 발현하지 않는 세포는 기억세포 전구체 세포로 분화하였다. 본 연구는 세포독성 T 세포가 naive(외부항원접촉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자가반응(self-reactivity)과 1형 인터페론 자극의 강도 의존적으로 기억세포 전구체 분화를 유도하는 요인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성 질병 대응 시 중요한 세포독성 T 세포의 분화가 특정 조건에 의해 초기에 결정된다는 근거를 처음으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