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수목류 주요해충, 진딧물의 원산지 및 진화적 유래 세계 최초 규명

2022-04-06l 조회수 1127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이승환 교수팀이 분자생물학적 지표을 이용한 진딧물류의 진화적 해석을 통해, 수목류 주요해충인 알락진딧물류가 중생대 백악기 말기(8,800만년전)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지역의 참나무류에서 기생하던 조상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후 세계 각지로 지리적으로 확산하면서, 현재 활엽 수목류에서 가장 다양성이 높은 해충구룹인 알락진딧물류(Calaphidinae)로 분화되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10여년간 전세계 각지에서 확보한 183종의 진딧물 샘플의 방대한 분자지표를 해석하였으며, 그 동안 알락진딧물에 대한 세계 곤충학자들간의 진화계통학적 의문 및 논란을 세계 최초로 정리한 것으로, 동물진화학계의 세계적 권위지인 Cladistics4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 출판되었다.

 

이를 통해 이교수팀은 세계적으로 400여종에 달하는 알락진딧물류를 8개의 계통으로 재 정리하고, 이중 3개의 신족(tribe)을 새롭게 설정하였다. 이번 결과는 차후 식식성 곤충의 진화과정을 추적하는에 있어, 기주식물 및 지리적 확산을 동시에 해석하는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많은 후 속 연구들이 이를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cla.12487)


           
Cladistics 382, 표지 (April, 2022)   


         <본 연구에 사용된 알락진딧물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