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2일(화) 11시부터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무궁화홀에서 2019학년도 상록농업생명과학대상·학술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는 농업생명과학 분야의 교육과 연구활동 증진을 위해 교육·연구·사회봉사 등 큰 업적을 이룬 교수를 선정하여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농업생명과학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남다른 열정, 땀과 노력, 헌신으로 큰 업적을 이룬 교수에 대한 예우를 표하고, 이러한 노력을 대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시상식에 앞서 얼마 전 별세하신 故 한인규 명예교수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故 한인규 명예교수는 한평생 농업생명과학 및 대학의 발전에 이바지하였고, 상록농업생명과학대상의 전통이 이어지는 그 첫발을 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어진 시상식에는 수상자인 이학래, 김의준, 정종훈 교수 외에도 오세정 총장 및 본부 보직 교수 그리고 하종규 명예교수를 비롯한 12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석하여 수상을 축하해주었다.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여러명의 우수한 교수들이 후보자로 추천되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2단계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아래와 같이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 수상자 명단
○ 상록농업생명과학대상
-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 이학래 교수
·공적사항: 이학래 교수는 1989년 본교 부임 이래 많은 학내외 보직 수행과 봉사를 통하여 서울대학교와 농학계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특히 제지과학의 엔드화학과 코팅분야에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쌓았으며, 컨디벨트건조기술, 도공용 라텍스의 고기능화, 도공층의 구조화 연구, 제지공정의 용수저감기술, 제지용 케미컬의 개발 및 응용기술 등 제지분야의 기초 및 산학 협력 성과를 이룩하였다. 또한 SCI급 논문 63편을 비롯하여 국내외 저널에 총 228편의 논문을 발표 하였으며, 총 462회의 학술회의 발표 및 초청강연을 수행하였다.
연구 분야 뿐 만 아니라 교내 보직 수행 및 대외 위원회 활동 등 봉사 활동도 활발하게 수행하였다. 1995년 농생대 임산공학과장을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 기획이사, 산림과학부장, 농생대 교무부학장, 서울대학교 재정위원회 위원, 서울대학교 학생처장, 농생대 학장, 국제농업기술대학원장, 평의원을 역임하였다. 대외적으로는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회장, 한국농식품생명과학협회장, 산림과학 자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산림과학기술단체연합회장,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 아시아농학계 대학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이러한 업적들을 인정받아 서울대 농생대 학술상,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학술상, 서울대 우수강의상, 인쇄문화대상 특별상, 가산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상
-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경제사회학부 김의준 교수
·공적사항: 김의준 교수는 2005년 본교 농경제사회학부로 부임하여 지역 및 공간 경제학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여 왔다. 주요 연구 관심분야는 지역 경제 성장과 분배, 경제 분석방법론 개발, 지역정책 효과 분석 등이며, 지역정보전공의 공간경제연구실 대학원생과 함께 국내외 학술지에 179편의 논문을 출판하였고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201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또한 99개의 연구과제도 수행하면서, 2006년 이후 BK21 범국가 및 지역분석전문가 양성사업팀(2006~2013), BK21 플러스 지역계량분석전문인력 사업팀(2013~2020), SSK지원사업(미세먼지의 다차원적 시공간 경제 분석) 등에도 연구 책임자로 참여하였다.
김의준 교수는 교내외의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1991년 9월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시작으로 2003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지역경제응용연구소와 2017년 홍콩대학교 도시계획과 연구교수로 선정되었고, 또한 2014년에는 일본 규슈대학교의 「세계 최고 수준 연구자 초빙 프로그램」에 초청된 바 있다. 또한 2006년부터 10년간 SSCI 등재학술지인 Annals of Regional Science의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했고, International Journal of Urban Science, 지역연구, 한국지역사회발전학회논문집 등 국내외 학술지의 편집위원장 역할을 담당하였다. 한편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 등 주요 연구기관 과제에 참여하였고, 전국농학계대학장협의회 사무총장과 한국지역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다. 이와 같은 학술적인 기여를 인정받아 3회의 국토부 장관상과 한국지역학회, 한국경제통상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국토연구원 등에서 학술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정종훈 교수
·공적사항: 정종훈 교수는 2005년 본교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로 부임 후 바이오시스템공학 전공의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여 왔다. 정종훈 교수는 그동안 생체역학 및 조직공학 분야에서, 농작업자의 작업부하와 생체정보 분석 및 생물소재, 농축산부산물, 나노소재, 자극기술이 줄기세포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주도적으로 연구해 왔다. 대표적인 연구로, 말뼈를 이용하여 골 이식재를 개발해 산업화중이며, 생물소재, 그래핀, 나노패턴 및 광, 미세전류, 전자기장, 초음파 등의 물리적 자극을 이용하여 (줄기)세포의 증식·분화 촉진기술 등을 개발하였다. 최근에는 세포와 하이드로젤을 이용하여 조직을 출력하는 3D바이오프린터 개발과 유전자전달체의 산업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로 SCI(E) 국제논문 80편, 국내논문 21편을 게재하였고, 국제특허 2건, 국내특허 16건을 등록하였으며, 저서 4편, 다수의 연구보고서를 출간하여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연구 뿐만 아니라 후학양성에도 힘써 지난 15년 동안 생체역학 및 조직공학 연구실을 운영하면서, 4명의 국립대교수, 7명의 박사 후 연구원, 6명의 박사와 14명의 석사를 배출하였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정종훈 교수는 2005년도 농림부 장관상, 2007년도 한국농업기계학회 학술상, 2011~2013년에는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우수연구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교내외의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여, 2007년도에는 농생대의 생물자원·식품연구소 소장, 2013~2015년에는 학부장 및 대학의 인사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특히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농업기계학회 학회장으로서 농업기계산업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인 농공분야 국제학술행사인 CIGR2024를 제주에 유치하여 학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도 높였다. 그리고 학회장으로서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농공학회 및 베트남 농공연구소와 MOU를 체결하였다. 또한, 2018년부터 아시아농생물공학협회의 회장으로서 아시아의 농업기계 및 바이오시스템공학 분야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정종훈 교수의 이러한 노력은 바이오산업과 농축산식품 분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