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국유재산 무상양여 및 전면 개방 최종 확정
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는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치고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관악수목원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확정 지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월 서울대와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체결한 협약의 후속 조치다. 서울대는 조만간 관악수목원의 전시 구역 25ha 중 교육·연구 시설을 제외한 20ha를 시민에게 상시 개방할 계획이다. 기존 관악산 탐방길도 개방 범위에 포함되며, 이는 관악수목원 설립 이래 최초의 조치다. 서울대는 법인화(2011.12.) 후 미양여 국유재산 1,550.6ha 가운데 안양시 지역 93.7ha에 대해 무상양여를 요청해왔으며, 이번 승인으로 관악수목원에 대한 법적 소유권을 확보하게 됐다. 서울대와 안양시는 관악수목원 내 안양시 지역에 대해‘서울대학교 안양수목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합의했으며, 서울대는 올해 관련 규정 개정을 완료했다. 아울러 양측은 올해말 공동으로 개방식을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을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서울대와 안양시는 2018년부터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개방 모델을 검토해왔고, 임시 개방 기간 약 30만 명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번 전면 개방을 통해 시민들은 사계절 숲의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며, 서울대는 안양시와 협력하여 교육·연구 기능 강화와 함께 사회적 책무 이행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병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은“관악수목원은 반세기 넘게 교육과 연구의 장으로 기능해 온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무상양여와 전면 개방으로 시민들과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는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수목원의 보존과 활용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연구 기반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